추석엔 부산 여행이 제맛 1

참 좋군요!

by 사각사각

부산에 여행을 왔습니다.


싸돌아 다니느라 너무 피곤하여 간단한 일지를 적어보겠습니다.


제가 가본 곳들을 나열해 볼게요.


<1일 차>

서울역에서 KTX를 타면 세 시간이면 슝~도착합니다.


1. 해변 열차

호텔에 짐을 맡기고 해변 열차를 타러 미포역으로 갔어요.

부산역 근처 아스티라는 호텔 좋습니다.

깔끔하고 가격 대비 훌륭한 시설을 자랑해요!

아침에 살짝 비가 와서 뷰가 흐렸지만 해변을 따라 달리는 열차 추천합니다.

옛 철길을 개조한 참신한 아이디어네요.


2. 가자미 미역국 정식

2시가 되어 겨우 얻어먹은 가자미 미역국 정식입니다.

허기 때문인지 너무 맛있었어요.

사골국과 가자미의 오묘한 조화가 인상적입니다.


3. 용궁사

용궁사 강추합니다.

용궁은 못 가봐도 용궁사는 꼭 다녀오세요.

바다와 어우러진 산사의 모습이 절경이에요.

하지만 부산 여행 피크 시즌인지 서울보다 인간이 더 많습니다.

국제 도시답게 전 세계인, 다양한 인종들이 다 놀러 온 분위기예요.

용궁사 전경 너무 멋지죠?


4. 아난티 타운

용궁사에서 이십 여분 자박자박 걸어서 아난티 타운이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참으로 좋아요.

럭셔리한, 고급스러움의 절정인 호텔과 유럽 스타일 카페에 앉아서 시원하게 펼쳐진 잔디밭과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버스 타고 다니느라 땀 흘리고 거지꼴이어서 민망하네요.


부산의 날씨는 낮에는 반팔 차림이 적합합니다.

바닷바람 불어오면 싸늘하니 점퍼는 있어야 하고요.

태양이 뜨거우니 끈 달린 모자 필수!

바람 불면 날아가요.

얼핏 보면 제주도 바다 같기도 하고요.

해변을 따라 걸어보세요.

5. 해리단길

여기는 해리단길이라는 곳인데 저녁을 먹었어요.

빡센 하루의 마무리로 맥주 한잔 쭉쭉 드세요.

코지 하우스 저렴하고 맛나요.


이번 여행의 컨셉은 대중교통만 타고 부산 횡단하기랍니다.

전 부산이 이리 크고 긴지 이제 알았습니다.

어제는 동쪽 끝 기장까지 가느라 버스로 거의 두 시간가량 걸렸어요.

자리만 있으면 관광버스처럼 다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가 무진장 막혔고 버스 전용 차로 따윈 없어서 시간이 너무 지체되었네요.

에구구, 에너자이저 같은 지인을 따라다니느라 쓰러질 뻔했으나 아직 살아 있으니 다행인 거겠죠?


극 J형의 똑똑한 지인의 알찬 계획으로 좋은 구경 많이 합니다. (전 참고로 극 P형 인간)

계획이 다 무에냐?

가다 보면 길이 나오겠죠.

안 나오면 말고


결론은 아이 러브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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