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 음악은 영원하다

by 사각사각

'히든 싱어'라는 프로그램에서 신해철님과 목소리가 닮은 분들이 나와서 경합을 벌였습니다. 원래 이 프로그램은 본적이 없는 데 신해철님의 노래가 나오길래 저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채널고정하게 되었어요.


아마 90년대에 대학을 다니셨던 분들은 이분의 테입 하나쯤은 다들 가지고 계시지 않았을까요?길보드 차트(?)라는 것도 있어서 길거리에서 이 분의 노래가 어디서나 흘러나오고 간이판매대에서 복사한 테입을 판매하였습니다.


저도 이분의 낮게 깔리는 저음 목소리와 가슴을 을리는 감성돋는(?) 가사때문에 종종 조용한 음악을 듣고 싶거나 목청껏 따라 부르고 싶을 때 자주 듣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 혼자 집에서 노래를 한바탕 부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특히 편안한 저음 목소리를 듣고 싶을 때는 '일상으로의 초대' 추천드려요.


밤에 자기 전에 카세트 테입에서 나오는 이분의 노래를 들으며 잠들곤 하였습니다. 대학 때 저를 짝사랑하던 한 남학생이 저에게 차이는 날 이분의 노래를 일부 불러주었던 것도 얼핏 기억이 나네요. ㅎㅎ


"너는 아름다운 여인.. 이렇게... 내 마음을 아프게해. 이 말은 하지 못했지. 오래전부터 사랑해왔다고."(절묘한 가사 선택)


이분이 처음 대학가요제에 나오셔서 부르셨던 "그대에게'라는 노래도 매우 신나고 즐거워요.(전주부터 어깨를 들썩이게 되는 강렬한 사운드) 오늘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거의 한시간 가량 다양한 노래를 신나게 따라 불렀습니다.


가사들이 정말 한편의 시와 같고 아름다워요. "내 마음 깊은 곳에 너" -만남의 기쁨도 헤어짐의 슬픔도 긴 시간을 스쳐가는 순간인 것을..영원히 함께할 내일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기다림도 기쁨이 되어..(가사가 거의 다 새록새록 기억이 납니다)


이분의 일주년을 추모하며 음악의 영원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90년대 좋아했던 머라이어 캐리, 휘트니 휴스턴, 에릭 클랩튼 등 팝송에 대해서도 공감해 보았고요.


굿바이 얄리. 이제 아픔 없는 곳에서 영원히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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