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영화관람을 매우 즐깁니다. 토요일 오전에 무척 무료할 때에는 동네에 있는 한가한 영화관에 어슬렁거리면서 걸어가서 혼자 영화를 보기도 합니다. 동네 영화관이라 때로 오전에 가면 영화관을 전세낸 듯 텅빈 관에서 몇몇 분과 호사를 누릴 수도 있어요.
저는 훨씬 비용이 비싼 연극이나 뮤지컬 보다 영화에 더 몰입이 잘되고 더 선호합니다.물론 재미있는 것들도 있었으나 저는 연극적인 오버액션을 매우 싫어하거든요.
영어수업 중에도 영화를 일부 보여주는 것은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수업이 끝나고 한 이십분 정도씩 한편의 영화를 끊어서 보여줍니다.
물론 학생들이 저만큼 귀를 기울여서 영어대사를 듣는지는 조금 의문입니다만 그래도 얼핏 듣는 단어들이 분명히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동시통역하시는 분도 미국 드라마를 보시면서 매일 대사를 따라하신다고 하니 분명 효과는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공부도 재미있고 흥미로워야 그 효과가 배가 되는 것이잖아요. 학생들이 영화를 볼 때에는 완전히 몰입되어 있습니다. 앞에서 둘러 보면 순진하고 마음이 여린 시골 아이들이 영화에서 끔찍한 장면이 나오면 눈을 가리고 하는 것이 매우 귀엽습니다.(고등학생이 맞니?)
아마 학습지를 주고 들리는 대사를 한 열개쯤 적어내라고 하면 더 효과가 있겠지요. 영어공부를 할 때 자막을 안보고 반복적으로 시청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 데 자막을 안보면 너무 이해가 안되잖아요?(저도 전공자이지만 자막 없이는 안봐요)
저도 다양하고 재미나는 미국드라마를 다수 시청하고 리스닝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고 중얼중얼 혼자 따라하기도 하였습니다. CSI 시리즈, 빅뱅이론, 로스트, 데스퍼릿 하우스 와이브즈, 히어로즈, 왕좌의 게임 등등.
그런데 나이가 드신 윗분들은 동영상 시청을 질색하십니다. 그냥 수업을 안하고 영화를 보면서 애들을 놀게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이 부분이 저는 참 난감합니다. 기말 시험이 끝날 때마다 "절대 동영상 시청은 안된다 정상 수업을 하라."고 강조를 하시는 데 한 학기의 시험이 다 끝나고 공부하는 나라가 있나요?바로 방학이 시작되어야 하는 데 성적처리 때문에 일주일 이상이 걸리죠. 다시 수업을 하라는 건 좀 상식적으로 안 맞는 말씀이신 듯.
차라리 교육적으로 효과가 있고 학생들이 취향에 꼭 맞는 영화를 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영어공부(리스닝 앤 스피킹)에 큰 도움 됩니다. 정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