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과 대화를 하면 매우 재미있습니다. 최근에 제가 빵~ 터진 몇몇 일화를 소개합니다.
제가 좀 귀여워하는 한 남학생이 있는 데 수업을 시작 하자마자 갑자기 저에게 윙크를 합니다.
웃음기가 가득한 얼굴에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고 때로 ' 바람끼는 타고 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드는 아이인데 도저히 그 순간 웃음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것 교사가 주책없이 자꾸 웃으면 아이들은 탄력을 받아서 더욱 더 말장난을 계속 하고 수업은 산으로 갑니다. 가까스로 웃음을 꾹 참고 수업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ㅋ
또 한번은 선생님 한분이 결근을 하셔서 원래 수준별 '하'반만이 아니고 그반 전체 학생에게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학생이 또 수업을 막 시작하려고 하는 데 저를 지긋이 바라보면서 " 선생님은 제 마음속에만 두고 싶었는데요." 하고 말도 안되는 느끼한 대사를 날립니다. (ㅋㅋ) "그만해라." 라고 말하고 아무렇지 않은 듯 수업을 시작하지만 사실 피식피식 웃음이 납니다.
그 학생이 요즘 막 여자친구를 사귀고 학교복도에서 다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 왠지 배신감이 느껴지는 건 왜 일까요?(ㅎㅎ)
어찌됐건 아름다운 사랑 하시고 똑똑한 머리로 공부도 열심히 해주었으면 합니다.
연휴가 끝나고 나니 저도 모르게 더욱 웃음이 많아지네요. 짐짓 근엄한 표정을 다시 장착해야 겠습니다. 오늘도 화이팅! 또 주말이 다가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