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에 몇몇 결혼한 지 얼마 안되신 신혼부부들이 결혼생활이 힘들다고 토로를 해옵니다. 제가 무려 9년 동안 구구절절, 누누히 힘들다고 했는 데 덜컥들 결혼하시고서 주기적으로 결혼에 회의를 느끼는 저에게 상담을 해오시다니요.
저도 결혼에 대해서라면 할 말이 많은 사람 중 하나입니다. 한때 극도로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이혼을 결심해야만 하는 지에 대한 갈등에 빠져서 상담을 받으러 다닐 때는 이러한 생각도 하였습니다. 결혼이란 참으로 이상하고도 유일무이한 제도로구나. 한번 하면 평생 그만둘 수가 없다니.
평소 좀 변덕스러운 저는 도무지 '제가 이 남자와 왜 결혼을 했는지' 새벽기도에 가서 울면서 하나님께 묻기도 하였습니다. 하나님 왈. '니가 좋다고 한 거 아님?' ^^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결혼생활이 -특히 신혼에-그렇게 원만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들 물건 하나씩 집어던지며 남들에게는 절대 보이지 않는 밑바닥의 인격을 보이며 격렬하게 싸웁니다. 물론 개개인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저도 남편과 싸우다가 잘못 맞아서 이혼할 때 제출하려고 진단서 끊은 적 있음을 고백합니다. 아.. 아까운 내 돈10만원~^^
하지만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서로 차분하게 대화를 나누시고 서로의 솔직한 심경을 토로하시고 조금씩 양보하시고 절대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은 그냥 인정하고 포기하시고 사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내가 가장 힘들고 세상에서 이해받지 못하고 홀로 눈물 흘리는 때에 든든한 친구 한명은 영원히 함께 할 것입니다. 그러니 싸울 때 싸우더라도 끈끈한 의리와 정과 측은지심으로 사는 것입니다.
화이팅!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