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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 CCTV를 설치하는 게 옳은 일일까?

난 동의할 수 없네~

by 사각사각

학원의 강의실 마다 CCTV가 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어서 사실 처음 알게 되었을 때 굉장히 놀랐다.


학교에서 근무할 때도 가끔 발생하는 도난사건 때문에 cctv설치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가끔 있었다.

하지만 인권 침해 소지 때문에 교실에 설치하는 일은 전혀 없었다.

교사에게는 수업권이라는 것 있어서 함부로 수업 중 들어오거나 하면 안된다.

물론 그래도 학교장님들은 시시때때로 순회하시며 창문으로 슬쩍 보시고 나중에 문책하고 하지만.


CCTV를 보면서 강사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바로바로

카톡 단체방에 원장이 메세지를 남긴다.

지금 마스크 안 쓴 학생들 있으니 지도해주세요.등등


교실 안에서는 핸드폰 사용도 자제하라면서 수업 하는 교사에게 계속 카톡으로 질문을 하는 건 도대체 뭘까?

답을 바로 안하면 교실 문을 벌컥 열고 질문하니 안할 수가 없다.


아~ 코로나 때문에 이런 저런 이유로 참고 다녀야 겠지만

사직서를 쓰고 싶어진다.

카톡 좋아하시니 나도 그냥 카톡 메세지로 사직서 보낼까?


그것도 강사 단체방에?

이런 짜릿한 상상을 해본다.


아~ 조금만 더 참아보자~

왜 이리 이성적으로 사는 게 힘들까?


#학원강사 #사직서 #퇴사#하고싶구나#퇴원인가?


떨어진 꽃잎도 예쁜 계절. 참자 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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