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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다닐 만한 학원은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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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사각
Jul 3. 2020
새로운 학원에 근무한 지 나흘째이다.
무엇보다 마음에 안 드는 점은 월급이다.
파트로 계약을 했는 데 주 6일에 22시간인 데 내가 다시 계산을 해보니 시간당 13,000원 정도 나오는 것 같다.
그리고 원장이 편집증이 있는 것 같다.
20년은 된 것 같은 에어컨이 있는 데 온도는 26도로 꼭 맞춰야 한단다.
더위를 꽤 타는 편이라
더워 죽을 지경이다.
난 절대 온감이 있어서 26도쯤 되면 다시 온도를 올린다.
알아서 다시 올릴 건데 잔소리를 하니 짜증이 난다.
아~~ 쪼잔한 스타일
!
아~~ 짜증
.
아무래도 오늘 다시 원장님과 근무일수 조정을 해야겠다.
미리 했어야 했지만 급하게 계약해서 문제가 생겼다.
나흘로 줄여보고 안 된다면 조용히 그만두어야지.
대체 양심이 없는 건지 왜 고급 인력을 저렴하게 쓰려고 하는지?
아니면 가능한 시간을 줄여 주면 되는 데 또 수업 자료 준비 등 운운하며 은근히 시간은 늘리려든다.
파트로 고용하여 비용을 절약했으면 수업 자료는 너님이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
6시간 수업을 하고 밤 10시에 수업이 끝나는 데 그 때부터 원장님이 40여 분간 업무 이야기를 한다.
아~~ 너무 피곤하다.
한 시간 전에 출근하는 데 그 때 하지 않고.
세상 나랑 어느 정도 맞는 학원이 없는 것 같아 우울해진다.
나도 독특하지만 나름 예민하여 다른 사람들 잘 맞추는 데
비양심 원장들이 많다.
그러니 강사들은 계속 그만두고
재미있는 이야기인데
아이들이 처음 수업을 들어갔는 데 선생님도 곧 유학 갈 거냐고 물어본다.
아마 이전에 근무했던 2~3명 샘들이 그만두었나보다.
원장님이 유학 가셨다고 반농담으로 둘러대었고
아직 2년 밖에 안 된 학원인데 참~~
그래서 너희가 잘 해주지 않으면 나는 이민을 가겠다고 농담을 했다.
정말 이민 가고 싶기도 하고
날씨가 더운 데 참아야지.
맛있는 점심~ 소.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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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물음> 출간작가
영어,한국어 프리랜서 교사. 전자책 출간작가 이며 자기 반성와 함께 삶에 대한 희노애락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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