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의외로 머리가 좋은 학생들이 성적은 좋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의 아이큐는 거의 다 비슷하고 공부는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하는 학생이 잘하게 됩니다.
머리가 명석하고 수업내용을 잘 이해하는 학생은 관심이 많이 갑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앉아 있는 모습 자체가 다르지요. 바른 자세로 앉아 있고 눈빛도 초롱초롱, 대답도 열심히 합니다. 저도 모르게 자꾸만 그쪽으로 시선이 가게 되죠.(외모까지 준수하면 더욱 더~^^)
그래도 한 학생에게 너무 관심을 보이면 다른 학생들이 시기, 질투하니 언행을 조심해야합니다. 농담조로 비아냥대면서 "둘이 사귀나." 이런 소리들을 합니다. "내가 스무살에 아이를 낳았으면 너만한 아들이 있었어." (참나~어이상실 ㅋ)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은 대부분 끈기가 부족합니다. 어르고 달래어 얼마간 지속되었던 바른 태도가 곧 사라지고 조퇴,지각도 자주 하고 수업에도 집중력이 서서히 떨어져갑니다.
제가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한 아이도 요즘 연애를 시작하더니 슬슬 공부하는 태도가 달라지네요.
조퇴도 하고 지각도 하고 수업시간에 열심히 하던 아이가 자리에 없으니 순간 섭섭해집니다.
연애에 빠져서 정신을 못차리는 걸까요?(ㅎㅎ)
자세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그러나 어른들도 컨디션에 따라 마음상태가 좋은 날과 안 좋은 날이 있듯이 아이들도 내가 기대하는 만큼 항상 잘할 수 만은 없습니다.
특히 놀기 좋아하고 기분파인 아이들은 좀 더 그렇죠.
기대가 큰 저는 조금씩 실망감이 듭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조금 내려놓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아니면 그들의 연애가 깨어지길 두손 모아 기도해야할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