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소개팅 이야기의 2탄이다. 아~아 분이 포기하지 않으시고 또 소개팅남 이야기를 꺼내셨다. 남자분이 칠십이라고 하시네. 헐~ 스무 살이 넘게 차이가 나는 데 진정이신가. 재산이 이십억 아니라 백억이라도 안되겠소이다. 세상이 아무리 요지경속이라고 해도 너무하시는구려.
요즘 장안에 ㅇㅇㅇ 배우님이 그 또래 분들에게 화제라한다. 선망의 대상인건가. 여기에서 세기의 로맨스를 꿈꾸기 전에 '내가 여러가지 면에서 ㅇㅇㅇ배우만 한가?' 뼈아프게 돌아봐야 한다. 무려 칠십 오세에 예비 아이 아버지가 되셨다는 분. 세상에나. 기사를 탐독해보니 이 분도 미처 예상치 못한 결과였고 여자분에게 소송을 당하고 나니 뒤늦게 남부끄럽고하여 조용히 무마하고자 책임을 지겠다 하신 것 같다.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건 이런 경우.
여기에서 뜬금없이 주관적인 평을 해보자면 이 배우님은 그 나이에 비해 상당히 외모가 괜찮은 편이고 세대를 아우르는 유머도 있다. 그리고 옷이며 외모에 보통 신경을 쓰는 게 아니다. 그 둘은 십 여년이 넘게 연인 사이(?)였다고 하고. 남의 개인사에 관심이 없고 소송을 당할지도 모르니 여기서 중략.
다시 소개팅남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 분도 이전에 여자분을 사귀었다고 하는데 여자분이 수억 상당의 집을 사달라고 요구하셨단다. 결혼은 싫으나 집을 사달라? 오죽이나 마음에 안 들고 남자분이 있는 척을 하며 간절해 보였으면 그랬을까 싶다. '옛다. 이 정도로 황당무계하고 무리한 요구를 해도 받아들이겠느냐?'는 의도였겠지. 이래서 '급할 수록 돌아가라.'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다. 단언코 돈을 요구하는 것은 남녀를 막론하고 사랑은 아니다. 이건 장담할 수 있다. 정이 들어 힘들더라도 그 시점에서 바로 정신을 차리고 단호하게 헤어져야한다.
하아~ 왜 나에게 이 분을 떠넘시려는지 모르겠다. 본인이 감당하기 힘들면 다른 사람을 완충제처럼 끼워넣는 습관이 있으신듯. 지인 관계는 유지하고 싶은 데 본인에게 대시를 하니 다른 사람에게 괜찮은 사람이라며 슬쩍 떠넘기는 것이다. 나아참. 이 분도 나이에 비해 꽤 젊어 보이시고 싱글이고 매력적인 편이시다. 소개를 할 정도면 본인이 직접 사귀어보심이 어떠신지. 지난번에도 이 분 덕분에 다단계에 걸려들어 한동안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이상야릇한 행동 패턴을 파악했으니 조심을 하는 수밖에 없다.
오래 보면 정이 들수도 있다니. 그것도 사람 나름이다. 본인도 극구 마다하며 시골 아저씨같은 답답한 인간이라 평하면서 왜 듣기만 해도 손사레를 치는 천방지축에 아메리칸 마인드인 나에게 넘기시는지. 그리고 최대 열살 이상은 아니요. 산전수전을 겪고 얻은 개인적인 마지노선입니다요. 나이가 전혀 안 느껴질 정도로 젊다면 또 모르겠으나. 뭐라 권하든 무시하면 곧 그만두시겠지요. 직언을 날리고 왔지만 곱씹을 수록 화가 나니 그만 씹어야겠다.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인간 수명이 길어지고 신체가 건강하다보니 이런 부작용이 생긴다. 가을 바람도 불어오는데 기분이 또 스산해지네. 쳇. 요지경 요지경 요지경×100 세상.
실험정신을 가지고 3탄은 한번 만나보고 쓸까? 지금도 간신히 참고 고상한 단어를 골라 쓰려 노력하고 있으니 정신 건강을 위해 참으련다.
제발 내버려두시오. 알아서 잘 한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