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일기 - 궁합이 안맞는 학생은 있다

by 사각사각

어떤 반의 학생들은 다른 반의 학생들보다 나와 성향이 잘 맞는 반이 있다. 아이들이 예의 바르고 수업 태도가 좋고 나와 유머 코드가 맞다. 확실히 다른 반보다 수업이 훨씬 즐거워진다.


현재 나는 네 반을 가르치는 데 그 중 두 반은 괜찮고 두 반은 가끔 수업을 시작할 때부터 얼굴이 찌푸려지게 한다.


괜찮은 두 반에서는 한번도 화를 크게 낸 적이 없다.

"샘, 화내는 거 한번 보고 싶어요."라고 아이들이 철없는 소리를 할 정도이다.(미친 모습을 보고 싶나?)


나머지 두 반에서는 버럭버럭 몇 차례씩 화를 냈다.


사실 나는 건강상 오래 살고 싶고 얼굴에 주름살 생가는 걸 가능한 한 방지하고 싶어서 화를 잘 내지 않는다.

진짜 화가 나면 손이 파르르 떨리고 뒷목이 뻣뻣해지는 게 느껴진다.(으~ 혈압상승!)


그러니 나는 왠만하면 좋게 좋게 웃으며 하루를 보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쿨~하고 긍정적인 스타일 ㅎㅎ)


그런데 어른들 중에서도 나와 성향이 안 맞는 사람(난 가능한 슬금슬금 피해다닌다)이 있는 것처럼 아이들 중에서도 나의 신경을 긁는 아이들이 있다.


맨 앞자리에서 혼잣말을 중얼대거나 나에게 말을 거는 데 영 기분이 상한다.(나 예민한 여자! ㅋㅋ)


혼잣말이란 자기 친구한테 "지금 내 말 씹었어."라던지 "지금 ~라는 거지?" 이런 식의 말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수업중 칭찬할 만하면 ㅇㅇ쭈를 주곤 하는 데 가능하면 골고루 여러 아이에게 주려고 하는 데 계속 혼자만 받으려고 욕심을 부린다. 사실 몇 몇 아이들이 두드러지게 이런 행동을 하고 나는 좀 기분이 안 좋아진다.(지나친 욕심?당연히 주지 않는 다고 난리?내가 왜 그래야 하지?)


가끔 이런 행동에 대해서 진지하게 충고를 하여도 아주 큰 변화는 없다. 가정 교육이 차지하는 부분이 크고 타고난 성향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부모님이나 자녀가 행동 패턴이 비슷하다.(때로는 안 봐도 알 수 있다는~)


어찌할 수 없다. 조금 멀리하는 수밖에.

나도 감정이 있는 인간이니까... 다만 그 아이가 분위기 파악을 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배려하는 사회인이 되길 바랄 뿐이다.


이젠 안녕...중반으로 가길 바래~^^

20150723092358_82eUgSXq_tumblr_nrn34y9q8B1s2yegdo1_400.gif



매거진의 이전글학교일기 - 흡연은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