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일기 - 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by 사각사각

나는 자녀가 없다. 앞으로도 자녀를 가질 계획이 없다.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물론 나도 이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심사숙고해 보았다)


나는 자녀를 키우기에는 너무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퇴근을 하고 집에 오면 난 언제나 혼자 있고 싶다. 매우 피곤할 때는 티비나 음악 소리조차 듣고 싶지 않다. 그냥 조용히 혼자 쉬고 싶다.

(남편 조차 옆에서 말을 걸면 버거워서 시끄럽다고 한다^^)


일자목 증상이 있어서 저녁 무렵이면 혹은 스트레스가 심할 때 어깨에 통증이 느껴진다. 이럴 때는 뜨거운 팩으로 찜질을 하고 일단 누워서 잠시 잠을 청한다. 월요일이란 누구에게나 힘든 하루인 것이다.


자녀가 있는 여성들은 회사에서 퇴근 후 바로 집으로 출근하게 된다고 한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그들을 데려오고 먹이고 씻기고..나는 상상을 할 수가 없다. 때로 내 한 몸 살아가기도 힘든 세상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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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심으로 부모님들의 자녀에 대한 희생을 존경한다.


이러하여 나는 자녀를 가질 능력이 나에게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참 '이 결혼을 계속 해야 하나'는 고민을 할 때 이미 내가 한 선택(남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고 이혼이라는 걸 받아 들일 자신도 없었다.(그럭저럭 감당할만한?)


그 때 나는 "남편을 아들처럼 생각하고 산다."라고 선언하였다. 하나는 어떻게 감당하겠지만 그 이상은 불가하다. 곧 멘붕(?)이 닥쳐올 것이다.


실제 주변에 자녀를 키우는 워킹맘들을 보라. 장난이 아니다. 그러나 곰곰히 관찰해 보면 다들 자신이 감당할만큼 자녀들을 가진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경우 비극이 발생하는 것이다.

내가 부모가 될만한 준비가 되었는가?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고등학생들을 날마다 보고 산다. 그들 중 일부는 부모님의 충분한 관심과 사랑이 부족하여 제대로 된 성인으로 성장하고 있지 않다.


진정 부모가 되신 분들은 애국자이시다. 하지만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바르게 카워내야 하는 책임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끝으로 자녀에게 올바른 관심과 사랑을 많이 많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너무 진지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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