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에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고요?

네 만들어보겠습니다!

by 사각사각

최근에 받은 에세이에 대한 피드백 중 인상 깊었던 문장은 ' 스토리가 있는 에세이가 인기 있다.'는 것이다. 음, 역시 사람들은 소설에서처럼 하나의 주제로 스토리가 쭉 이어지는 글을 선호하나 보다.


나 역시 소설과 에세이가 결합된 에세이에 관심이 있고 어설프게나마 시도를 하는 중이다. 너무 엉성해서 눈치를 못 채셨을수도. 찬찬이 살펴보면 브런치에서도 스토리가 있는 글이 완독률이 높고 인기가 있다. 내가 읽어봐도 몰입이 잘 되긴 했다.


아, 고민이다! 하나의 주제를 찾아야 하는 데 내 글은 늘 중구난방으로 날마다 다르게 흘러간다. 원래 관심사가 자꾸 여기저기 옮겨가서이다. 하나에 집중을 잘 못한다!


반박을 해보자면 이러하다.


1. 여러가지 주제가 섞인 에세이도 재미있다


개인적으로는 하나의 주제이든 여러 주제든 나름의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본다. 하나의 주제의 글은 흡인력과 가독성이 높고 여러 주제가 담긴 글은 다양한 생각을 접하거나 이끌어낼 수 있어서 좋다.


주제가 하나로 연결되지는 않아도 여러 에피소드에서 일관되게 주장하고픈 주제가 있다. 내 천방지축인 글의 주제는 "평범한 일상에서 담담하게 행복하기' 쯤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각각 제 주장을 하는 글의 난리통에서 억지로 끌어낸 것일 수도 있지만. 아니면 슬픔을 보여줘야 하는 데 눈치없이 행복을 말하는 게 문제인건가?


2. 에세이에 슬픔이 담겨야 한다?


음, 이건 다른 작가님의 글에서 읽은 것이다. 슬픔이 담겨도 극복할만한 것이어야 한다고. 살아가면서 슬픔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슬픔이 있어도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하면서 캔디로 빙의하여 슬픔을 한 차례 꾹 누르고 애써 담담하게 써 내려 가는 거다. 이런 담백하고 격하지 않은 정서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지 않나? 아마 없나 보다. 무한 긍정성이 집필에 도움이 안 되는구나!


3. 사람은 모두 취향이 다르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선호하는 글의 스타일이 있을 것이다. 그러니 시, 에세이, 소설 등등 다양한 글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고. 다만 이 모든 글들이 하나로, 한 권에 어우러져도 재미가 있고 요즘 대세인 것 같다.


소설처럼 쓰다가 에세이를 섞어도 흥미롭고 거기에 시까지 접목을 하면 더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도 있다.(고 마음대로 주장해본다) 인간의 정서란 끊임없이 변화하니 다양함이 주는 기쁨은 크다.


그래서 이제 시, 소설, 에세이를 다 섞어보리. 이러다가 더 망하는 길로 가는거 아닌가?


아, 스토리도 하나 만들어보겠습니다. 공부방 고군분투기나 연애 이야기 쪽으로요. 어느 쪽이든 슬픔도 적절하게 담기고 결국에는 성공을 해야 할텐데요. 독자님들의 고귀한 취향을 거스를 수는 없죠. 누군가는 읽어주셔야 하니까요.


작가님들, 자기만의 스타일로 멋진 글을 쓰시길 바라요.

일관된 스토리와 슬픔 한 스푼 잊지마시고요!



제 전자책을 한번 봐주시기 바랍니다. 귀찮아도 회원가입하시고 '좋아요'와 별점은 후하게 부탁드려요.

정겨운 댓글도 부탁드립니다.

따뜻한 겨울 되세요!

https://turningb.com/user/ebookDetail.do?arbNo=1650


봄날 같은 오후, 날씨도 섞여야 제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