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 피어오른 날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by 사각사각

비가 가만가만 옵니다.

우산을 받쳐들고

오후의 길을 걸어봤습니다.

겨우내 차가운 눈도 녹고

떨어진 낙엽도

조용히 젖어갑니다.

인적 없고

길고양이마저 자취를 감춘 길

안개 속의

세상은 뿌옇습니다.

자, 이 비를 지나

우리는 만나려고 합니다.

모든 용기를 다 내어서


이 길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우리가 염원하던 사랑이 아닐 수도


그것이 우리를 마음 아프게 하지 않기를

누구도 잘못을 하지 않았으며

다만 우리에게 인연이 없었을 뿐이니


봄과 가을과 겨울이

오고 가는 날

우리 마음 속의 계절은 무엇이었을까요?

신이 우리에게 사랑을 허락한다면

그 때가 언제이든지

차가운 비를 피할 있으리

안개가 걷힌 날처럼

맑고 순전하게 다가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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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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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걷힐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