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찾아왔나요?

한겨울에 찾는 봄

by 사각사각

커다란 우산을 들고

가랑비 비 오는 길을 걸어서 갔습니다.

설렘과 걱정이 교차하는 길

과연 괜찮은 사람이 나타날 것인가


한겨울이라기엔 포근한 날씨여서

땀이 살짝 날 정도로 걸었던 것 같습니다.


늘 한산하던 카페는

주말이고 비가 와서인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그래서 옆 카페로 옮겼지요.


처음 본 당신의 인상은 ‘편안하다’ 였습니다.

사진과는 많이 달랐지만 실망스럽지는 않더군요.

오히려 푸근한 느낌이랄까요.

그러니 그토록 술술 온갖 이야기를 풀어놓았겠지요.


원래 처음 만나는 사람앞에서는

긴장이 됩니다.

그걸 숨기기 위해서 끝없이 말을 늘어놓은 건지도

어색한 공기를 언어로 가득 채울 것처럼


당신은 대화를 잘 하시더군요.

배가 고플때까지 세 시간은 떠든 것 같네요.

아, 좀 창피한 스토리들도 많이 꺼내놓았군요.

이 때문에 밤에 잠을 이루지 못했나봅니다.

'조신하지 못하고 너무 솔직했나?'

저녁을 먹고 다시 커피숍으로

그날 우리는 여섯 시간 반 동안 대화를 했습니다.

거의 쉬지도 않고요.

하, 저는 그렇게 말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못 믿으시겠지만. 하하


언젠가는 말을 하기 싫어서

학교를 그만두고 싶기도 했는데

아이들이 귀찮은 질문을 너무 많이 해서요.

조퇴를 한다는 둥 하는

밑도 끝도 없는 민원들 때문에


아무튼 저는 즐거웠습니다.

다음의 만남을 기약해도 되겠지요?

설마, 또 차이는 건 아니겠죠?


그래도 뭐, 어쩔 수 없죠.

다음 사냥감을 찾아 나서야

초원의 한 마리 굶주린 사자처럼

다음 생에는 여리여리한 꽃사슴으로

태어나리

다음의 만남은 어떻게 될까요?

당신의 마음에는 봄이 살포시 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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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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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인가 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