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를 찾아라

공부방 시작하기

by 사각사각

공부방의 멘토님을 찾았다. 집으로 방문해서 수업 장면을 참관하고 궁금한 것들을 여쭤봤다. 이 날 찾아 갔을 때 수다쟁이에 살짝 덜 떨어져 보이는 자의 본색을 드러내고 주절주절 떠든 덕분에, 이 멘토님은 나를 안쓰러이 여기시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기 시작하셨다. 친히 학생도 한 명 보내주시고.


역시 사람은 솔직하게 자기를 드러내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하면 길이 열리기 시작한다. 누군들 올바른 심성을 가졌다면 이제 막 시작하여 죽네 사네 팔자 타령을 하는 쌍한 중생을 구원해주고 싶지 않겠는가?


지난 번에도 밝힌 것처럼 대기업 공부방 프랜차이즈라고 해도 학생들이 모집되고 정착이 되려면 맨땅에 헤딩을 하면서 6개월~1년 정도의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괜히 회사에서 육개월치 월세를 지원하는 게 아니다. 아마 그동안 굶어죽지 말라는 의도가 이닐까? 마음을 내려놓고 수시로 초등학교 앞에 가서 홍보지를 돌리면서 생계비는 따로 벌어야 한다. 고로 나의 과외 인생은 끝날 기미가 없다.


이 분의 소개로 또 다른 멘토님댁도 방문을 했다. 이 분은 아파트에서 거의 번듯한 학원을 운영하고 계셨다. 거실은 완전히 학원 형태의 책상이 줄지어 있고 방 두 개까지 학생이 바들바글 가득찼다. 아이고 대 선배님! 이 십년을 운영하셨다니 이제 눈 감고도 운영할 만큼 도가 트신 것 같았다. 워낙 아이들이 많아서 다른 선생님과도 협업을 하고 계셨고.


이로써 나는 제멋대로 달려나가는 마음을 붙잡아 앉히고 도를 닦으면서 공부방 학생이 모집되기를 기다리리라. 한 명이 들어오면 차차 늘어난다고 하니 그 한 명에게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리라. 하하. 농담이고. 난 자화자찬 하자면 원래 친절하고도 다정한 인간이다. 상반되게도 손절을 밥 먹듯 하지만. 정신 세계가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인도 모른다.


햇살이 가득 비춰들어오는 공부방을 보니 아늑해 보이고 앞날이 창창하게 느껴졌다. 바닥 보일러도 빵빵하게 잘 들어오고 이만하면 좋구나. 얼른 가서 인형 같아 보이는 배게와 포근한 담요를 하나 사야겠다. 수업이 없을때는 뜨거운 방바닥에 혼자 드러누워 있을 심산으로. 이러다 매일 드러누워 있는거 아닌가.


'인생 뭐 있나. 배 부르고 등 따수우면 됐지. 공부방이야 뭐, 하다보면 그럭 저럭 먹고 살만큼은 운영되겠지. 에헤라디야.'


'우리 아가들아, 어서들 오렴. 세상 착하고 만만하며 정신이 자유로운 쌤이 여기 기다리고 있단다. 내 간과 쓸개는 오래 되서 별로 맛이 없을 것 같으니 대신 간식을 준비해 놓으마.'



퍼즐과 터닝B 라는 회사에서 전자책을 출간하여 등록하였어요. 제목은 ‘30억이 있어도 공허하다면’입니다. 궁금하시면 한 번씩 방문하여 제 책을 읽어주세요. 책 홍보를 살짝 곁들여봅니다.

https://puzzle.live/(메인화면)

https://puzzle.live/book?bid=oFEM4Ah8isBcsAhT0kx7

옹심이 메밀 칼국수는 맛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