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3.15 - 일주일에 커리어/자기 계발 글 하나 발행 - 2편
오늘의 Pay It Forward 주제는 ‘꾸준함’입니다. 저는 꾸준함과는 거리가 있는 사람이었고 새해 결심 지속력 2주도 길었습니다. (다양한 것들을 꾸준히 이것저것 시도해본다는 것에서는 꾸준했을지라도요^^)
다만 작년 말부터는 새로 만든 아침 습관을 (독서, 글쓰기, 운동 세트) 새벽 5시 반-6시 반 기상, 평일 80% 이상 세 달 넘게 지속하고 있어 5가지 팁을 공유해 봅니다. (올해 목표는 아침형 인간을 평생 습관으로 만들어 매일 5시에 일어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
어떻게 꾸준함을 지속할 수 있었을까요?
골프든 필라테스든 유산소 홈트레이닝이든 근력운동이든.. 코로나여도 유튜브가 있고 제가 활용했던 밑 미라는 온라인 리츄얼 플랫폼이 있었고 요즘은 앱도 많고 (챌린저스, 그로우, 다노,...) 온라인 그룹들은 찾을수록 나옵니다. 그룹들이 너무 많아 선택 장애가 올 정도지만, 목표를 정하면 함께 응원군이 될 사람들 사이에 끼어 있는 게 좋고 소속감을 지속적으로 느끼기에는 서포트 그룹만 한 게 없더라고요.
(TMI, 요즘 밑미 후에는 밑미에서 제 활동을 지켜봐와 주신 분께서 따로 연락 주시고 저의 시간 관리, 메모 관리, 일정 관리 법을 궁금해 하시며 밥을 사주시는 일이 있었는데 그 분과 함께 아침 생활 습관 & 독서, 글쓰기 습관을 유지하고자 우선 인증 방을 만들어 리딩해 드리게 되었습니다 :)
저는 손하빈 대표님의 치유의 글쓰기 프로그램 멋진 추천 덕에 저는 처음 밑미 프로그램 중에서도 듣고팠던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고 실리콘밸리 구글 본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신 소예님과 로블록스 프로젝트 매니저 혜진님 덕에 아침 습관을 만든 케이스인데요, 자가 힐링이 되는 차분한 아침을 만들어 가고 싶은 분들께 밑미 '치유의 글쓰기' 프로그램을 강추 합니다. =>)
내가 뭘 좋아하고 자기 계발을 위해 뭘 하는 편이다 뭐에 관심 있다를 말하고 다닙니다. 스스로의 목표와 방향성을 공유하고 함께 해 나갈 동지들은 이야기를 안 해서 몰랐을 뿐 사실 가까운 곳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Aka 등잔 밑이 어둡다...!)
더불어 목표 달성 시간을 단축하고 목표 달성 도중 기운 빠지는 스스로를 추슬러주고 싶다면 말하고 다니며 타인을 도와주면 “더” 좋습니다. 인간은 힘내라는 말을 들을 때보다 힘내라고 누군가에게 말해줄 때 더 힘내게 설계되어 있다고 합니다.
365일 하루도 안 빠지시고 매일 글 한 편을 쓰시는 모 유명 테크 기업 인사 교육 담당자님(아마 이 글도 보실 텐데 정말 롤모델입니다 <3), 평일 매일 아침 IT 테크 뉴스를 300명이 넘게 모인 카톡 단톡 방에 퍼 나르는 아는 오빠, 매일 자기 계발 및 금전 관리 블로그 글을 발행하는 지인 분, 밑 미 리츄얼 방에서 만나 뵈었는데 매일 글쓰기+독서에 더해 하루 한 곡 좋은 음악 추천도 해주시던 분, 혹은 하루 한 편 기사도 추천해주시던 분... 포기하고 싶을 때는 꾸준함으로 혀를 내두를 만한 분들을 떠올렸습니다.
여담이지만 이렇게 ‘지인 떠올리기’ 기법은 일상에서도 요긴합니다. 지금은 이직하신 동료 분과 면담을 하다가 협상을 잘하시는 방법을 모르겠다고 하셨어서 제가 도움을 되돌려 드리게 된 적이 있어 뿌듯했었는데요, 그건 살면서 ‘그런 특성을 가진 사람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뇌가 일시적으로라도 그렇게 작동한다’는 방법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옆 팀 팀장님께서 불도저 같은 협상의 제왕이셨다 하면, ‘내가 그 팀 팀장님이셨다면 어땠을까?’ 떠올리는 거죠. 그렇게 짤막하게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우리 뇌는 자극을 받는다는데, 잠시 5초라도 그렇게 떠올리고 연봉 협상이든 어디든 협상 자리에 들어가게 되면 끝내준다는(?) 겁니다.
내가 나를 감시(?)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버립니다. 매일 작은 기록이라도 쌓이도록 메모장이면 메모장, 노션이면 노션 등 틀을 만들어 쌓는 것입니다. 이게 처음 한 일 이주일 정도만 쌓이면 그때가 사실 가장 고비이고 가장 탈주하고 싶어 집니다. 그런데 한두 달이 되면 관성이 되기 시작하고 기록이 쌓이는 게 자랑스러워지고 지속하고 싶어 지고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고.. 깨달음을 계속 계속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 순간에 2-3주 째나, 4-5주 째나 주변에 포기하고 싶다 어렵다 말해보면서 기록하는 시스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아니면 혼내 달라고(?) 부탁해보는 것도 방법 같아요. 위에 말한 서포트 그룹이 없다면요. (다만 혼나는 것보다 응원과 격려가 낫겠지만요)
만들어진 시스템에 20일 정도 넘게 기록하셨나요? 그럼 축하드립니다. 환영합니다.. 이제 당신은 시스템의 노예(?).. 사람의 습관이 정착하기까지 50-100일 정도 걸린다던데요, 20일의 고비를 넘기셨다면 조금만 더 힘내 봅시다. 훨씬 쉽게 움직이고 기록하며 꾸준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스스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조금 더 꾸준히 하시게 됩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꾸준함을 갖게 되기까지, 또 나 좀 꾸준한 사람이야!!라고 외칠 수 있게 되기까지 저도 참 힘들었습니다. 어떤 날은 점만 찍고 싶은 날도 있고 어떤 날은 침대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은 날도 있었고 꼼수를 써서 어떻게든 했다고 넘겨보고만 싶었던 날도 있었고 별에 별 날들이 많았습니다.
다만 한동안은 마음 굳게 먹고 ‘나는 관성을 바꾸고 있는 중이고, 나의 관성은 앞으로 꾸준함이 될 거야’라고 접근하며 계속 도전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꾸준함을 유지해보기를 도전 중입니다.
사실 제가 저에게 붙여주고 싶은 수식어는 꾸준함 외에도 꽤 많지만 그래도 매일 마주하는 작은 도전과 주변 분들의 좋은 에너지, 시스템 덕분에 올해는 꾸준함 분야에서는 조금 성장하지 않았나 싶고 쉽지는 않겠지만 계속 유지해 보아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마 이쯤 되면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머릿속에는 아주 작은 하나라도 통달하신 꾸준함 하나가 떠오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 분은 생활 속 어떤 꾸준함을 실천 중이신가요? 매일 정해진 시각에 잠들기, 하루 한 잔은 꼭 디카페인 커피 마시기 등.. 종류는 가지각색일 듯한데, 떠오르신 게 있다면 함께 계속 지속해보자고 응원드리고픕니다 :) 덧글로 남겨 주세요.
아니면 이 글을 떠오르는 멋진 꾸준한 분 한 분께 이 글을 공유해 드리거나, 그분도 브런치를 하신다면 그분을 소환하는(?) 덧글로 남겨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
그럼,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는 다음 Pay It Forward로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