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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미셸 Michelle Jul 05. 2021

정서와 심리도 자산이고 쌓을 수 있다고?

21.07.05 - 일주일에 커리어/자기 계발 글 하나 발행 - 18편

안녕하세요, 미셸입니다 :)

지난 한 주도 모두 잘 지내셨기를 빕니다..!


저는 요새 프로틴 커리어를 만들기 위해

다시 현업에 계신 여러 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고,

감사한 도움도 받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틈틈이 가까이에서는 가족들의 진로 상담,

친구들의 진로/인생 상담, 최근 친구 동생의 취업/커리어 변경 상담까지도 종종하는데 그와도 연결된 주제일 것 같아요 :)


길들 개척이 마음 편하지만은 않네요ㅠㅠㅎㅎ

건강한 스트레스라고 여기면서 오늘 글도 시작해 볼게요.


(책 리뷰와 연결되어 오늘도 좀 긴 글입니다.)






    나는 배아픈 진로 탐색자였다. (지난 주말, 싱어게인 중 이승윤 음악들을 듣게 되었다^^) 나도 자기 계발서 보기를 좋아하던 때가 있었지만, 사실 나는 그 책에 나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이미 주변에서 안정적으로 멋지게 지내고 계신 커리어 우먼분들, 주변에 더 훨훨 자유롭고 멋지게 살고 있는 것 같은 창업가 친구들이나 인플루언서 분들, 친구들 등 내 분야 개척을 마음먹기 전까지 나는 항상 부러웠다.



    그렇게 참 부러운데 어떡해야 할지를 모르던 때가 있어서 인터뷰 책도 냈었고, 싱가포르에서 외국인 친구들한테도 대체 좋아하는 분야 어떻게 찾았냐고도 물어보고 다녔고, 비저너리 인터뷰도 하면서 자신만의 길을 뚫는 사람도 찾아다녔고, 회사에서도 이 일 저 일 기웃거리며 오지라퍼 역을 자처했고, 최근에는 IT 세일즈/데이터 분석 인터뷰도 했었다.


    그러다 그분들과 나의 차이점은 뭘까? 하고 핵심 자질마저 끊임없이 연구하기에 이르렀다. 암튼 내 가설은 각 분야에서 잘 살아가고 계신 것 같은 분들을 보면서 당시와 이제까지도 발견했던 공통점은 '정서적/심리적으로 안정된 분들'이라는 점이었는데, 내 개인적인 가설을 먼저 뒷받침해준 책이기도 하고, 나 역시 요새 많은 변화를 느끼는 때에 맞춰, 전에 리뷰를 써드리겠다고 한 말을 지킬 겸 개인 리뷰 + 깨달음 내용을 공유드려 본다.



책 시그니처, "자기다움을 만드는 7가지 심리 자산"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91130629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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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다 데이터다 4차 산업 혁명이다, 최근에는 코로나에 비트코인 광풍까지, 우리는 매일 정보 쓰나미 속에 살고 있다. 불안도 올라오고, 과연 내가 한 목숨 부지하고 언제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고민이 되는 게 당연한 때 같다. 세상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져가는데, 나는 그 속도에 못 올라간다고 생각하니 쪼그라드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고. 다만 이럴 때일수록 Only One이 되고, 그 Only One인 상태에서 나만이 세상에 줄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할지가 정말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도 '우리만의 자기다움'을 응원해주기 위해 쓰였다. 어려운 때일수록 '나만의 시그니처'를 더 찾고, 그 시그니처로 살아남아 세상과 상호 교류하라는 뜻의 책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내가 더 생각해본 건, 모두가 다 가는 '꽃들에게 희망을'의 애벌레 기둥 같은 곳을 오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끊임없이 생각해 봐야겠다는 것과 어떻게 소명 따라 원하는 삶의 방향대로 살 수 있을까가 고민이었는데, 트레바리에서 뵙게 된 인연으로 감수를 도와드리고 선물 받았던 이 책이 마침 요즘 내 마음을 대변해주고 있었다. 나도 아직 내 앞길을 찾아가는 사람이지만, 다른 분들께도 도움될 만한 내용 같아 소개해 본다.






    이 책에는 우리가 알 만한 국내 굴지의 스타트업 대표님 12분이 나온다. 저자이신 이항심 교수님은 국내외 진로 심리학/긍정심리학 분야에서 활발하게 진로 심리를 연구해 오셨는데, 국내 기업 취직 - 은퇴라고 볼 수 있는 다소 정해진 길을 벗어나 창업이라는 전혀 지도가 없는 길들을 택하신 분들을 인터뷰하셨었다.


(라인업-토스 이승건 대표님, 스타일쉐어 윤자영 대표님, 글로우 레시피 사라 리 대표님, 옐로우 독 제현주 대표님,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님, 휴먼스케이프 장민후 대표님, 매쉬업엔스 이택경 대표님, 크레비스 파트너스 김재현 대표님, 팜스킨 곽태일 대표님, TCK 인베스트먼트 마크 테토님, 레드 테이블 도해용 대표님 킹스베이 캐피털 신명철 대표님)


    사실 이 분들의 직종이 창업가라는 것만 보면 나는 상관없지 않아?라고 생각하기도 쉬운데, 오늘날처럼 여러 인생이 한치 앞을 모르는 방식으로 흘러갈 때에는 진짜 미지의 영역을 콜럼버스 배 타고 미대륙 찾듯이 개척해 나오신 분들의 정신적인 DNA를 배우는 것도 정말 중요한 때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언제나와 같겠지만 사실 오늘이 누구에게나 마지막일 수 있고, 누구에게나 오늘은 인생에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아주 낯선 첫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그 미지의 하루하루를 생존해나가기 위한 연장으로 7가지 심리 자산이라는 도구를 추천해주며 이 심리 자산을 기르기 위해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일터에서 갖추면 좋을 자세나 구체적인 행동들도 안내해 주는데, 오늘의 주제는 사실 책 소개보다는 그래서 우리는 이 심리 자산을 어떻게 기르느냐? 나는 나만의 시그니처를 어떻게 찾을 수 있느냐?를 소개드리고 싶다. (이 책들 리뷰도 보니, "그래서 나는 시그니처를 어떻게 찾을까?"가 인상 깊었고,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은근히 내 스스로와 비교하게 되어 연구가 아닌 비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한 방식 하나를 전달드려본다 :)



   ** 그래도 7가지 심리 자산은 요약해드리는  도리 같아 아래 7가지를 적어봅니다. (세부 내용은  부족한 요약 실력으로 보시는 것보다 직접 읽으시는  훨씬 와닿으시고 좋을  같아 적지 않았는데,  내용이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 구체적인 방법들로 읽기 쉽게  정리되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  추천입니다. :))


    1) 계획된 우연 조직하는 것,

    2) 학습 목표를 지향하는 것(수행 목표가 아닌),

    3) 자기 효능감을 기르는 것,

    4) 반사된 효능감을 활용하는 것,

    5) 긍정 결과를 기대하는 것,

    6) 그릿,

    7)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



    그리고 이런 자산들을 기르기 위해 내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나를 위한 데이터를 쌓는 것, ' 즉 '글쓰기를 지속하는 것'이다.


    대신 철저하고도 처절하게 솔직하면서도 객관적으로 작성해야만 한다.


    나는 여기 나열된 7가지 심리 자산들을 딱 맞춰 기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요새 내가 원하는 방향에 가까운 삶을 살기 위해 하루하루 인생을 집 짓듯이 만들어 가고 있는 초보 집 제작가로서, 매주 글로 돌아오고, 올해 내가 갖추고 싶었던 자질을 갖춰나가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작년에 비해 여러 활동들과 개인 노력들로 올 초 많이 바뀌었는지, 엄마께서도 내게 비법(?)을 여쭈셨었는데, 그때마다 통화로, 실제 뵙고서도 추천드린 방법이 바로 일기 쓰기 혹은 글쓰기다.


    (내 개인적인 목표는 정서적으로, 심리적으로 안정된 사람, 어떤 특별한 이유가 없이도 나 스스로를 아껴주고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 (이 브런치에도 그런 글들을 가끔 작성했듯이- 예시) 최근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전보다 훨씬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나를 있는 그대로도 괜찮게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바뀌고 있어 감사하다. )


    물론 내 경우 말보다 글로 감정을 털어내기 더 쉬워하는 사람이기도 해서지만, 글쓰기는 부정적으로 마무리를 할 수 없는 신기한 메커니즘을 갖고 있기도 해서다. 다만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쓰기(이 브런치 포함) 혹은 나만을 위한 글쓰기 모두를 해본 적이 있는 사람으로서 나를 더 객관화하고, 발전하기 좋은 상태로 만들며 효과가 좀 더 빠른 쪽은 "나만을 위한 글쓰기"인 것 같다.


    한국 사회 특성상, 또 개인적으로 우리 모두 익숙해져 있는 문화상, 나를 있는 그대로 온전히 다 드러내고 실수나 잘못 마저도 작성하면서 인정하고, 투명하게 공개 비판하는 일이 처음 글쓰기를 하며 나에 대한 데이터를 쌓기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미 그렇게 하고 계시는 분들께는 정말 진심 어린 존경을 보내며, 나도 더 투명해지고, 더 용기 있게 드러내며 책 원칙에서의 추천들을 따르고 싶기 때문에 매일, 매주 이렇게 노력 중에 있다.)


    그래서 우선 추천하는 방법은, 나만이 볼 수 있는 글에 최대한 객관적으로, 최대한 솔직하게 모든 정서와 생각을 풀어내어 나만의 데이터를 수집해가는 방법이다. 쉽게는 내가 좋았던 것과 좋지 않았던 것부터 시작해서 내가 중요시하는 것, 내가 포기할 수 없는 것, 내가 꼭 원하는 것, 내가 무뎌도 괜찮은 것 등등...


    나에 대한 데이터가 쌓여야 그동안 외부 목소리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아주아주 작은 원석 같은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때에서부터 비로소 나라는 사람을 내가 분석하고, 또 그 재료들을 들고 부끄러움도 무릅쓰고, 지속적으로 부딪히며 여러 분들께 조언도 구하고, '투명하게 성장하는 법'을 실천해 나갈 수 있는 것 같다.


    또 아직 데이터 분석계의 어린이, 데린이지만, 데이터 분야에서도 꼭 나오는 말이, '쌓인 데이터가 없으면 분석을 할 수도 없다', '데이터 시스템도 잘 구축되어 있는 환경인지도 중요하다' 등이었는데, 이 부분이 비단 기업 환경에만 해당되지 않고, 우리들 하나하나에게도 해당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결과적으로 이 부분들이 세상에 가치를 더할 수 있고, 이 가치를 비즈니스적으로도 풀어나가면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플랫폼이 많기 때문에 영상을 활용하면 유튜브, 이렇게 글을 활용하면 브런치나 블로그, 정말 제품/서비스를 개발한다면 그 분야까지. 다만 어떤 플랫폼이든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플랫폼을 발견한다면, '빨리 올라타라'는 말도 들어 함께 새기면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는 한 명 한 명 너무나도 고유하고도 귀하게 태어났고, 우리 각자의 삶이 가지는, 우리 하나하나의 삶이 가질 수밖에 없는 궤적이 있을 수밖에 없어서, 고저가 있는 삶이라고 할지라도, 그렇기 때문에 의미가 있고, 그 의미를 바탕으로 '세상에 나만이 기여할 수 있는 일'은 분명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세상에 나만이 기여할 수 있는 일'과 그로써 '가치를 창출하는 일',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금전적인 가치로 돌아오는 일은 글로벌 시대라 더 기회가 많을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기술 발전에 힘입어 언어 장벽은 더 허물어지는 중이고, 디지털 마케팅에서도 '마이크로 인플루언서'가 대세라는 말처럼, 나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공유하면 가닿을 사람들은 지구 어딘가에 핵심 타깃 군으로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쪼그라들었던 내 본연의 모습, 내 본래 목소리, 혹은 내가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방향과 세상이 만들 수 있는 교집합을 비교해보면서 꾸준히 데이터를 쌓고, 그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나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치열하게 찾아 나간다면, 어느 누구도 이 세상 고유한, 나만의 시그니처를 찾아갈 수 있는 것, 아니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시그니처'는 국내외 진로심리 전문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신 이항심 교수님의 책이다. 이항심 교수님은 미국/한국/서로 다른 문화권을 오가시면서 무수한 연구/강의/개인, 그룹 상담/학회 활동을 해오셨다. 그러다 국내외에서 창조적인 일을 하며 멋진 성취를 이루는 인재들에게는 돈/스펙보다 심리 자산이 탄탄했다는 사실을 발견하셔서 이 책을 쓰셨는데, 우선 개인적으로 외적 성취보다 내적 자산 부족에 늘 고파왔던 나로서 이 가설에 매우 깊게 동의했었다.


* 책은 2019 트레바리 북클럽에서 뵙게  인연으로, 교수님께서  출간을 하실  도움을 드려 초본을 읽게 되었었고, 처음  이름이 '감사의 ' 들어가게 되어 뜻깊은 책이었다. 다만 그래도 솔직하게 쓰면 조직 문화까지 나간 부분은 타겟 독자에 비해 주제가 다소 너무 브로드해진  아닌지 싶기도 , 그래도 이런 부분들은 조직 관리자 라인에서 볼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고, 조직이라는 공동체 내에서 우리가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고민이 많이 되실 텐데 그 측면에서 확인하시면 너무 좋을 내용이 많아 꼭 추천하고 싶다..! 직군이 창업가분들 위주인 것은 조금 아쉬웠지만, 책이 전달하고픈 본질은 어느 직군에나 동일하게 적용될  있다고 생각한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91130629476





* 최근에는 유튜브 클립 '금쪽같은 내 새끼'의 오은영 박사님이 나오시는 영상들도 틈틈이 재밌게 시청했었고 "사람은 변한다"는 말들과 노력하면 정말 변해가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위안을 많이 받았었다. 그리고 나 역시 "절대 쉽지는 않지만 사람은 변한다"는 말을 강력하게 믿고 있는 사람이기에 (단, 외부 압력이 아닌 스스로 내면으로부터 일어난 변화여야 지속성이 긴 듯해서) 어떤 식으로든 성장하고 싶고, 내면 깊숙이로부터 변화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누구에게나 그럴 기회도, 능력도, 힘도 있으니 함께 글쓰기로 각자 자신을 비추어 보며 세상과 소통하고, 우리 다움을 갖추고 변화무쌍하고 험난한 세상과 마주해 가자고 응원하고 싶다.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멋진 책을 집필해주신 이항심 교수님께도 다시 감사 말씀 드립니다 ..! 덕분에 저희 같은 청춘들이 심리적인 길라잡이도 얻을  있는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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