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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미셸 Michelle Aug 16. 2021

에너지 레벨 조절도 연습인데, 어떻게 하시나요?

21.08.16 - 일주일에 에세이/자기 계발 글 하나 발행 - 24편

안녕하세요, 미셸입니다!

가을이 다가오는데 지난 한 주는 어떻게 보내셨나요?


(오늘은 정보성 글이라기보다 에세이입니다..!)






요즘 참 건강하게 한 몸, 마음 유지하기 쉽지 않은 때라 생각하는데, 저는 그중에서도 시간과 에너지 관리가 가장 어렵습니다. 제 페이스를 유지하고 건강을 챙기면서 슬기롭게 에너지를 절제해 배분하는 일 말이에요. 하여 매일매일 연습해나가는 것 같아요.


특히 뭐에 하나 꽂히면 어렸을 때부터 통달했다 싶을 때까지 다 몰아치기를 해버리기도 했는데 요새 이런 성격이 또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 같아요. - 중학생 때는 친구들과 릴레이 소설 쓴다고 학원 가기 전까지 밤 새 소설 쓰고 - 물론 숙제도 어떻게 다 끝내긴 끝내 갔음. 지금은 재미가 없어서 거의 안 하는데, 초등학생 때 컴퓨터 게임을 했을 때는 부모님의 잔소리에도 몰래몰래 해보면서 마지막 엔딩이 나올 때까지 잠을 패스하기도 했었어요. 만족할 때까지 어떻게든 끝을 보는 거죠. - 하고 싶은 게 엄청 많은데 몸은 하나라서..


그러다 최근에는 이런 성격과 벌려 놓은 일들(?)의 향연까지 겹쳐져 몸이 또 무척 힘들었습니다. 잠을 줄이는 일은 최대한 지양하겠다고 해놓고, 끝을 보려는 성향과 우선 일을 펼트리고 물길을 만들어가는 성향까지 겹쳐져 지난 주말에 제가 발전시키고 있는 아이디어들만 적어 내려 가 보니 15개고, 아 이 짓(?)을 또 계속 끌고 가다가는 큰 일 나겠다 싶더라고요. (아실 분들은 아셨겠지만, 목요일마다 내놓겠다는 AI 매거진도 속상하게시리 근 2주 손을 못 대고 있네요ㅠ)


15개가 구체적으로는 최근 데이터 공부 보완을 위해 운영 시작한 스터디 1개, 기상/취침 소모임 1개, 머신러닝 스터디 1개, 발전시키고 있는 아이디어들과 브런치에 공언해둔 매거진 2개-그나마도 AI는 잠시 보류, 노코딩 웹사이트 제작 1개, 기타 개인 컨설팅 아이디어 발전, 프리랜 싱(아직 매우 소소함), 기타 네트워킹 (클/하로 데이터 분석 분야 듣기, 개인적으로 조언 구하고픈 분들 & 지인분들께 콜드 콜/메일 드려서 감사한 조언 듣기), 기업 지원하고 면접 보러 다니기, 네이버 블로깅 등등이었는데, 사실 프로젝트 이름만 나열해서 이렇지 이 와중에 만나 뵙는 분들 중 도움 요청하시는 분들께는 최대한 도움 다 드리고 이런저런 커뮤니케이션까지 다 하고, 잘하시는 분들께 잘하신다고 칭찬과 응원 등도 다 드리며 같이 성장하자고 에너지 발산하고 있다 보니 밤에는 정말 쓰러져 자고, 아침에는 뚜들겨 맞고 일어난 것 같고.. 하루하루 시간이 너무 빠르더라고요..ㅋㅋㅋㅋ


(물론 아주 긍정적으로 배움들도 많습니다. 제가 요즘 읽고 영감을 크게 받은 책은 '홀로 성장하는 시대는 끝났다'예요. 시간 되실 때 완독 추천입니다.)


암튼 본가에 돌아가도 맨날 밥만 빠르게 먹고 삘삘 나오니까 보시다 못 한 엄마께 잔소리도 한소리 들었어요ㅠㅠㅋㅋㅋ "너어는 지금 제정신인 거니~?"... ㅋㅋㅋㅋ


현실적임과 지금 당장 단기 목표 집중에 끝판왕을 달리시는 엄마는 ESTJ시고, 저는 그에 반해 좀 더 이상적이고 장기적인 목표들에 필요하겠다 싶은 것들은 길을 만들어서라도 해나가고 싶어 하는 ENTJ에요. 저랑 엄마는 친할 때는 둘도 없이 애틋한(?) 친구예요. 서로 마음을 가장 잘 아니, 가장 도움이 되면서도 필요할 것 같은 일들에는 제가 엄마께 조언을 드리는 편이었고, 제가 현실적인 조언이 너무나도 필요할 때는 엄마께 의견을 구해 교통정리를 하기도 했죠. 그런데 최근에는 그런 퀄리티 타임을 갖지 못할 정도로 바쁘다 보니, 마침 저도 아, 이제 정리를 진짜 잘하고, 결정을 잘 내려야 하는구나 할 때에 엄마와 대화도(? 사실은 걱정 듣기와 방어 하기ㅠ) 하게 된 거죠. 그날 아침에 저는 따로 이미 마음먹고 쳐낼 것들을 정해둔 상태였는데도 추가적으로 듣는 말씀이다 보니 그래도 좀 억울하긴 했어요..


'나 이미 그래도 잘 해내가고 있는 것 같은데.. 뿌잉.. 하면서.'ㅎㅎㅎ


그래도 다행히 저는 옳은 말은 바로바로 수용하고 회복 탄력성도 높기 때문에 그날 어머니와 바로 풀고, 서로 사랑한다며 대화 마무리는 했지만, 덕분에 좀 더 정신 차리고 주말 약속이었던 친구들에게는 양해를 구해 취소하고 다시 가장 최상위 2-3개 목표만 남기고 한동안은 집중 모드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 최상위 카테고리는 빠른 시일 취업과 그를 위한 데이터 분석 포트폴리오 마무리라, AI 매거진은 일단 보류입니다ㅠ 취업은 늘 성장 지향형인 제 스타일이 큰 곳 & 인재가 많은 곳에서 배울 점이 더 많을 것 같다는 분들 조언도 받들어 그동안 도전조차 해보지 않았던 곳들에도 도전해보고자 합니다.)


하여 규칙적으로 최대한 규율을 갖고 생활하기에 이어, 올해 또 배워나가면 좋을 태도에 '우선순위 고수하기와 에너지 분산하기'가 들어갈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오늘은 처음으로 독자님들께 의견을 구해보는 글이 되었기도 합니다만, :)


제 글을 읽고 계신 독자님들께서는 어떤 식으로 우선순위를 정하시나요?

또 에너지 레벨은 어떻게 조절하시구요?

또 이 둘을 생각하실 때 보신 책들 중 참고가 될 만한, 좋아하셨던 책이 있으신가요?


여기까지라도, 평소와는 조금 달랐던 '제 에너지 분산 적당히 하기' 다짐의 글도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언제 어디에 계시더라도, 항상 건강하시고 에너지도 잘 조절하며 계셔야 해요! 우리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고 오래 가자구요 :)





제가 찾아낸 방법 중 하나는 아래와 같이 ‘NO’를 많이 때리기입니다. 꼭 필요해? 아냐. 하는 것들에는 전 다 노하려고요.


노오오-!!


워런 버핏 아저씨는 말씀 하셨다. 공손하게 노하라고~


그리고 힘드실 때가 오면, 함께 외쳐요. 노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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