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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미셸 Michelle Dec 05. 2017

'내가 누군지'를 발견하는 법 -1-

그리고 발견한 나 자신을 세상 어느 누구보다 사랑하는 법

    제가 고등학교, 대학교를 지나면서 가장 괴로웠던 때는 무슨 직업'을 가진 사람은 늘 어떻게 되는 건지 알면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는 모르겠을 때였습니다.


    어떤 대학교에 가서, 얼만큼의 연봉을 받고, 어떤 직장에 들어가고는 확실한 것 같은데, (사실 그것도 착각이었지만) 도대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아무도 제게 물어봐주지 않는 어른들이 야속했습니다. "넌 뭐가 되려고 그러니?"라는 질문은 매번 한심하다는 듯이 해주시면서 한 번도 "넌 어떤 사람이 되려고 그러니?"라는 질문은 들려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더 괴로웠던 건 저 스스로도 후자의 질문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은 어렴풋이 하면서, 절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리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입니다. 도대체가 답이 없는 질문 같았고, 저는 엄청난 세상 패배자처럼 느껴졌거든요...


    그러다 최근에 갑자기 자유로워진 것 같았는데요, 그건 바로 모든 질문에 '정답'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설문지에도 객관식, 모두 고르기, 장문형 등등의 형태가 있는 것처럼 애초에 우리 삶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들도 다양한 답의 형태가 있었던 겁니다. 마치 최고의 대학, 최고의 직장이 있는 것처럼 저는 최고의 사람이 되는 방법이 있는 줄 착각했던 건데, 사실 그게 아니었던 거지요. 이 얼마나 신나는 일입니까!!


    그렇다면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 걸까요?



    사실 우리가 되어야 하는 사람은 바로 '나'입니다.


    저는 얼마 전에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러 온 대학생 언론사 팀원들과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여러 질문들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질문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였습니다.


    지난 몇십 년 간 끊임없이 저도 모르게 제 자신에게 무의식 중에 물어온 질문이기도 했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는 처음 들어본 질문이었기에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물론 저는 아직도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바로 대답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왜냐! 제가 되고 싶은 어떤 사람은 아마 평생 바뀔 것 같기도 하고,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괴로워할 때에 비해서는 요즘 그 실루엣이 보다 뚜렷해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어떻게 지난 대학교 4학년 동안 저는 제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했는지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제 방법이 절대적인 것도 아니며, 이 방법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원하시는 분들은 가져다 쓰셔도 되고, 다른 많은 더 좋은 방법들과 접목시켜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건, 정답을 찾았다고 안주하지 않는 자세. 끊임없이 지금 가진 정답에도 안주하지 않고 계속 의심하고 되묻는 자세가 어쩌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발견하기'라는 카테고리를 제 개인적으로는 다른 어떤 것을 추구하는 것보다도 우선시했으면 좋겠는데요, 그 이유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 온 우주에 그처럼 특별한 자기 자신이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 우주 정말 좋아합니다..) 그러면 세상 어떤 잣대에도 휘둘리거나 괴롭지 않을 수 있는 '멘탈 짱짱'의 경지에 오릅니다...(라고 저는 생각해봅니다. 그렇다고 절대 '나신교'의 경지까지 오르는.. 그런 멍청함의 경지에 오르시라고 권하는 게 아닙니다.. 뭔 말인지 아시지요?) 이건 요새 제가 너무 멘탈 튼튼 걸이 되어서 어떤 이야기나 비판, 비난을 들어도 "메~"하게 되어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걸 수도 있는데요, 제 소견으로는 아마 그건 제가 제 자신에 대해 예전보다는 좀 더 알게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정당하고, 생산적인 비판은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발전이 있으니까요!!)


    그러니 이렇게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어디 한 번 함께 차근차근 실천해보자고 대놓고 꼬셔보는 겁니다! 넘어와 주시겠어요? :)






'내가 누군지'를 발견하는 법 -1-  : 가장 간단한 방법 5가지


1. 하루에 한 줄씩이라도 일기 쓰기

내가 뭘 좋아하는지, 또는 내가 뭘 싫어하는지 되돌아보는 방법

    도대체 '내가 누굴까' 궁금해서 찾아본 많은 아티클에서 공통적으로 추천해주는 간단한 방법은 바로 일기 쓰기였습니다. 사람은 '스토리'를 좋아하는 동물이랍니다. 하물며 그 스토리의 주인공이 자기 자신이라면, 말할 것도 없겠죠? 하루를 되돌아보면서 '나를 되돌아보는 일기 쓰기'는 그래서 더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가 되는 건가 봅니다. 저는 그래서 매일매일이 신나는 날들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때 조차도, 한 번 의무적으로 며칠 동안 일기를 써 내려가 보았습니다. 지금 다시 들춰보면 멍청한 내용에서부터 온갖 잡생각들까지 다양한 데요... 그것들의 효과가 나름 톡톡했습니다. 몇 번 쓰면서 습관을 들이다 보니, 나중에는 자기 직전에 일기 쓰는 시간이 기다려질 정도로, 혹은 하루를 살면서도 제가 머릿속에서 일기장에 내레이션을 쓰는 것처럼 쭝얼거리는 게 아닙니까!!ㅋㅋㅋ그러면서 내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차분하게 편을 가를 수가 있더라고요!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오늘은 아침에 명상하고 바로 자소서를 쓰기 시작해서 션이랑 떠들고, 미레이아랑 떠들고 여러 가지 일을 겪다가 (미쳤지!! 또 놀았네.. 놀았어..) 드디어 몰입해서 밤에 자소서를 끝냈다. 어찌나 쓰기 싫은지.. 그래도 저녁에 음악 듣기 삼매경에 또 빠진 것 포함해서 하루 종일 기분도 좋았고, 크리스랑 샤오웨이가 도와줘서 자소서 손도 더 봤다. (얘들아 미안, 붙고 말고는 내 능력 밖의 일일지도..) 암튼, 집에서는 남은 음식 데워 먹으려다 오븐이 안 되어서 고생할 뻔했는데 알고 보니 프라이 팬이 전기스토브에 놓기엔 너무 가벼워서 였곸ㅋㅋㅋㅋ.. 요즘 것들은 참 똑똑하단 말이지.. 암튼 아주머니께서 도와주셔서 좋았다.

    고칠 점 : 독서, 늦잠, 프린트...

    물론 아침 느지막이 일어나 비행기표를 바꾸기도 했고 그러기 위해서 스카이프 쓴다고 오전을 다 날려 먹었다. 오 마이 갓.. 무언가(카드)를 가지고 있음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그래도 느낀 날. 또 일찍 움직이기 시작해야 돈을 더 절약할 수 있다! 오늘은 돈 뿌려서 그걸 배운 날.. 암튼 자, 이제 마음먹은 10일이다. 이 10일 동안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 사람들을 만나 각자의 이야기를 듣는 일...? 원하는 일이 뭔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이 뭔지 찾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싱가포르에 엉덩이 붙이고 홀로 남은 10일!

    어떻게 찾지 근데?

    ex) 미레이아 현자님 왈 '하루 종일 끊임없이 (지루해하지 않고)'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미레이아는 스페인 출신, 컴공을 전공해서 코딩을 배우고, 마라톤 내지는 조깅을 사랑하는 눈이 예쁜 친구인데, 진짜 여자가 STEM 분야를 잘 한다는 것도 멋졌지만ㅋㅋㅋㅋ(사실 내가 같이 발리 안 가고 싱가포르에 있을 동안 나한테 마라톤 패킷 받으러 다녀와달라고 했을 땐 속으로 매우 귀찮고 화났었다.. 나도 할 일 있는데.. 느엉누엉..) 그래도 지내다 보니 속정이 엄청나게 깊은 귀여미 아닌가! 나를 나중에 자기네 호스텔에서도 지낼 수 있게 해 주고, (심지어 이 호스텔에는 누뗄라도 있다!! 조식도 공짜로 다 나오고!! 넷플릭스 앤 칠을 할 수 있는 스마트 티브이도 있음!! 우리 기숙사는 학교 꺼인데도 불구하고 웬 개미와 거미만 잔뜩인데!! 오호호..) 암튼 나는 미레이아 덕분에 싱가포르에서 떠나기 전 마지막 며칠을 덕분에 아주 즐겁고 감사하게 보낼 수 있었다.. 그런 미레이아가 곧 간다니.. 갑자기 슬프네.. 물론 얘도 호주 여행 갈 거라, 거기 가서 예전에 같이 놀던 교환학생 친구들 만난다고 우리도 다시 곧 만날 거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슬프다 크엉."




2. 철저하게 혼자 놓이는 시간 가져보기


    저렇게 위에처럼 정신 나간 것 같은 일기를 쓴 이유는, 저는 제가 자진해서 싱가포르에 10일 정도 혼자 남아 있어보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상해에서 교환학생이 끝나고도 한 달 반 정도 더 혼자 남아있었던 적도 있습니다.) 아무튼, 저는 이 나라에 다시 돌아와서 살고 싶은데, 혹시 타국에서 외로우면 어쩌지? 시험해보고 싶기도 했고, 제가 정말 혼자 있을 때 뭘 좋아하고 잘 하는지 왠지 더 깨달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럼 그 10일 동안 깨달았냐고요? 네, 엄청난 걸 깨달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모르게 그 10일 동안 거의 우울증을 얻었는데 이 자체가 엄청난 깨달음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누군가는 혼자 있는 시간이 축복이고, 충만한 시간이었겠지만, 저는 너무너무 너무 외로웠을 정도로 사람을 좋아하고 친구들을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언제든지 불러내라고, 실제로도 저를 불러내 주고, 같이 놀아준 좋은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왠지 혼자 청승 떨고 싶어서 혼자 있으면서 내면 탐구를 했는데, 진짜 오지게 힘들었습니다. 당시에는 몰랐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외롭다는 생각이 들면, 그냥 친구들 불러내서 놀면 되는 거였어요! (절대로 너무 괴로운 극단까지는 몰고 가지 마세요..) 대신 그렇게 철저히 혼자 놓여보면 제가 어떤 특성의 사람이고, 뭘 좋아하는지 잘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 알게 된 사실은, '그냥 새로운 사람 만나기'는 제가 또 별로 안 좋아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밋업'이라고 랜덤 하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모임에도 나갔었는데 오히려 거기에서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호스텔에 돌아와서 그렇게 기쁘지 않았습니다. 재밌기는 했었는데 금세 몰려오는 공허함이랄까.. 그렇게 나는 너무 멀지 않고, 서서히 마음을 주는 '친구 같은 관계'들을 가장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누가 친구를 싫어하겠냐마는!) 또 그런 사람들이랑 평생을 어울리며 살고 싶다는 것도...





3. 지배 가치 나열해보기

10가지의 지배 가치 나열하기

    제가 좋아하는 자유로운 개발자 마르코 님께서 예전에 블로그에 연재하셨던 글입니다.

https://brunch.co.kr/@imagineer/29 코칭에서는 "지배가치 나열하기"라는 기법을 써서 한 사람을 파악하기도 하는데요, 마르코 님은 이 지배가치라는 개념을 통해 나는 누구인지,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해 명확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직접 써보면서 깨달으면 됩니다. 자신이 느끼기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를 5개에서 15개 정도 나열하고, 각각의 단어의 설명도 곁들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1부터 15까지의 점수를 줘보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1) 사랑 (10)

    - 존경하고 함께 성장하고 싶은 사람과 같은 방향으로 함께 걸어가는 것

    - 신뢰, 지지, 애정, 친밀함


    2) 성장 (10)

    - 끊임없이 새로운 걸 보고 배우며 정리하는 것


    3) 자유 (9)

    -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일을 하며, 원하는 사람들과 지내는 것을 선택할 자유

    - 경제적인 자유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자유)


    4) 베풂 (8)

    - 내 주변에 오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베풀기


    5) 꾸준함 (8)

    - 해내기로 결정한 일은 2년 이상 꾸준히


    6) 창의성 (8)

    - 서로 다른 가치들을 연결 짓는 능력


    7) 겸손 (7)

    - 꼰대가 되지는 않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외면하지 않기


    8) 즐거움 (6)

    - 개인적인 행복을 유예하지 않기. 오늘 행복해야 내일도 행복함!



    저는 <<사랑, 성장//자유//베풂, 꾸준함, 창의성//겸손//즐거움>> 순서로 같은 점수를 준 것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머리를 붙잡고 생각해도 도저히 비슷한 중요도라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던 것들인데요, 층위를 더 잘 나눈다면 좀 더 정리된 가치 목록표를 가지고 계신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물론 저처럼 비슷한 것들을 묶어도 좋고요..





4. 목록화 하기

내가 좋아하는 일 vs 내가 잘하는 일

내가 가지고 싶은 능력 vs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능력


머리로 알고 있는 것과 그것을 또한 손으로 써보는 일은 매우 다른 효과를 줍니다.

위의 3가지를 어느 정도 꾸준히 했다면 전에 비해서는 '내가 누군지' 객관적으로 파악이 되는 때가 되었다고 느끼는데요, 그러면 이제 쓸 때가 된 것입니다.


1) 내가 좋아하는 일 vs 내가 잘하는 일

이 두 가지는 확실히 다른 부류 같습니다. 직업적으로 어느 쪽으로 가야 성공한다고 보장할 수는 없겠지만(사람마다 성공의 기준이 다르니), 하나 확실한 건 두 가지가 겹치는 공통점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좀 더 개인적인 만족감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은 꼭 나눠서 정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체로 비슷하지 않을 때가 더 많아요.


[내가 좋아하는 일]

    a.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일

    b. 다른 사람을 empowering 하거나 설득하는 일

    c. 다른 사람을 웃겨주는 일

    d. 잘못된? 불합리한? system을 고치는 일

    e. 사람을 빨리 파악하는 일 (통찰력?)

    f. 안될 것 같은 일을 해냈을 때 매우 기뻐하는 일


[내가 잘 하는 일]

    a. 내 생각을 끊임없이 말하는 일

    b.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일

    c.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일

    d. 새로운 사람과 친구가 되는 일

    e. 즉흥적으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행동에 옮기는 일


==> 예를 들어 이런 목록이 나온다면, 비슷한 것들을 찾아볼까요?

  '사람을 빨리 파악하는 일'이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사람과 친구가 되는 일'이 비슷하네요.

또 '다른 사람을 empowering 하거나 설득하는 일'과 '내 생각을 끊임없이 말하는 일, 즉흥적으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행동에 옮기는 일' 역시 비슷해 보이고요.

  그러면 직업을 갖거나 재밌는 활동을 할 때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일, 혹은 잘 하는 일 중에 어느 한쪽에 맞춰 선택하는 것도 좋지만, 두 가지가 겹치는 분야에서 활동하면 더 재밌으리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이건 정리하면서 알게 된 건데,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제게는 Visionary라는 동아리가 엄청나게 소중한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인 것 같아요 :) 제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좋아하고 잘하는 일들을 맘껏 할 수 있는 곳이거든요!



2) 내가 가지고 싶은 능력(바뀌고 싶은 나) vs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능력(바꿀 수 있는 나)

이건 예를 드는 게 쉬울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성장하는 지향점을 찾자'는 게 이 두 능력치를 나열하는 목표인 목록이에요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능력 (바꿀 수 있는 나)] --> [내가 가지고 싶은 능력 (바뀌고 싶은 나)]

    a. 일을 미루고 있는 나

    --> 즉시 처리하는 나

        : 시간 정해놓고 일을 끝내고 나 스스로를 폭풍 칭찬!


    b.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나

    --> 그날의 웃겼던 일, 다른 사람에게 해줄 이야기를 생각해두고 진정한 친구가 되는 법 생각하기.

        : 내 얘기 (특히 창피할 수 있는 점)를 스스럼없이 털어놓고 시간 함께 보내기. 유머! 활용하며 원하는 게         확실한 나


    c. 나와의 약속에 관대한 나

    --> 책임감이 있는 나

        : 지키지 못할 것 같은 말을 함부로 하지 않고, 지나치게 순간적으로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나


    d. 자책하는 나

    --> 자책하지 않고 더 나아진 면들을 칭찬하는 나

        : 예) 리더십이 있다 / 바뀌려고 끊임없이 자기계발 / 열정이 있음


    e.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나

    --> 목표를 달성하는 나

        : 주변에 목표 말하고 다니기 / 다른 사람에게 더 많은 도움 주기 / 큰 그림을 먼저 보고 작은 그림 그리기


    f. 먼저 표현하기 두려워하는 나

    --> 투명한 나

        : 내 과거, 성장 배경 등과 마주하고 돌아보기. 인정하고 성장하기






5. 혼자 운동하면서 생각하기 (단, 혼자 하는 운동 ex: 조깅)

    저는 운동을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누고 싶습니다.

1) 무언가를 따라 하는 운동이 있고,

2)같이 하는 운동이 있고,

3) 혼자 하는 운동이 있음.

    1) 카테고리에는 요가, 필라테스, PT 등이 해당됨

    2) 카테고리에는 배드민턴, 테니스, 등산, 야구, 농구, 축구 등 사람들과 어우러져서 할 수 있는

    3) 카테고리에는 수영, 조깅, 복싱 등 혼자만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이런 혼자 하는 운동들은 하면서 머릿속에 생각들이 분수처럼 쏟아져 나올 때가 있습니다. 그럼 그때 이때다!! 하고 마구 메모를 해두거나.... 운동이 끝나고 메모를 해두면 좋습니다. 저는 싱가포르에서 아침에 일찍 일어날 때가 있으면 바깥에 나가서 음악 들으며 마구 조깅할 때가 있었는데요, (한국에 돌아와서도 몇 번 시도하다가 거리 공기가 안 좋아서 감기 걸리고 관뒀습니다ㅠㅠ) 그때 떠오른 단상들?입니다. (사실, 당연한 소리들이 많아요...)



    예시)

1)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한 변화는 없다.

2) 실천해야 변한다.

3) 노력해야 변한다.

4) 부모 관계의 행복이 부모-자식 간의 행복보다 우선이다. (그래야 본보기가 되기 쉬움)

5) 내 주변에 본보기가 될 만한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 나 스스로부터 내 삶의 본보기가 되자.

6) 스트레스는 운동으로!

7) 양심에 따른 삶

8) 과거에 내가 이룬 것(혹은 이뤘다고 생각하는 것)은 모두 허상에 불과

9) 지나온 날들에 얽매여 있지 않기. 그러나 감사한 일들 또한 잊지는 않기. (ex:어버이날)

10) 다른 이를 내 앞에 두기 전에 나부터, 내가 하고 싶은 일부터 완수하기

11) 다른 이의 장점을 좋게 보아 칭찬해 준다고 내가 못나지는 것이 아니고, 단점을 들추어낸다고 내가 나아지는 것이 아니다.

12) 현실 감각은 익히되 큰 꿈을 잊지 말자. 또 나는 있는 그대로 사랑받을 수 있는 아이임을 잊지 않기.

13) 솔직한 건 멍청한 게 아니야. 용기지. 나는 내 괴로운 순간도, 행복하지 않은 순간도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밝은 미래로 저벅저벅 나아가겠다는 용기다. 부족함, 나약함,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는 순간이 '개선'으로 나아가는 밝은 길 위다.

14) 지금 당장의 '이 순간'이 행복하지 않다면 미래의 '어느 순간'에도 행복하기 어렵다. 그러니, 당장 행복해지자 :)







자, 여기까지 '내가 누군지'를 발견하는 법 1탄, "가장 간단한 방법 5가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1. 하루에 한 줄씩이라도 일기 쓰기

2. 철저하게 혼자 놓이는 시간 가져보기

3. 지배 가치 나열해보기

4. 목록화 하기

5. 혼자 운동하면서 생각하기 (단, 혼자 하는 운동 ex: 조깅)

였습니다.


"나를 알아가는 방법" 중에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간단한 것들에서부터 시작하는 건 어떠세요? 그럼 하루하루가 훨씬 더 상쾌해 질지도 모르니까요 :)




그럼 다음 시간에는

'내가 누군지'를 발견하는 법 2탄, "가장 확실한 방법 3가지"와

그리고 발견한 나 자신을 세상 누구보다 사랑하는 법

이 두 가지 이야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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