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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몰라, 그게 엄마한테 할 말이야?
초등 1학년의 어른 말투
by
teagarden
Jul 11. 2021
초등 새내기 둘째
는
이런저런 이유로 태권도로 하루의 공식 일정을 마친다.
"관장님 감사합니다." 태권도 학원 차량 앞에서 우렁차게 인사하는 아이. "엄마도 인사해~" 마흔 넘은 엄마도 졸지에 태권도 1학년 반이 된 듯 덩달아 우렁차게 "관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리듬 듬뿍 담아 인사했다
.
그러고 있는 내 모습이 피식 우습다.
아이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가며 묻는다. "S야, 오늘 재밌었어, 아 그랬어?, 그래서 어땠는데?
"
집요한 엄마 질문에 돌아오는 쿨한 아이지만 어른 말투의 대답 하나.
"아 몰라~~
"
띠옹.. '어디서 그런 말을 배워온 거지?
친구인가 봐.'
짐작만 한다.
늘 새로운 모습으로 엄마를 놀라게 하는 아이들의 폭풍 성장, 그 어디 즈음에 나는 서 있나 보다.
* 이미지 출처: gettyimag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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