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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0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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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오 Jul 03. 2021

오마쥬

원태연


손끝으로 원을 그려 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시집 하나 줬는데

옛 추억이 생각난다고 한다.

20대에 원태연 시집을 읽는 기분이란다. 


손끝으로 원을 그려 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 행복이 원까지 지울만큼.



- 미오 -





*그 때 그 시절 가슴 설레는 시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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