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어느 집 천장에 아홉 개의 전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았어요.
자기가 으뜸이냥 몸을 불태우며
매일 저녁 주인의 눈을 즐겁게 했지요.
어느 날 전구 하나가 쓸쓸히 빛을 잃었고
우연히 그 모습을 본 주인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나머지 여덟 개의 전구가 여전히 빛나고 있었으니까요.
항상 옆에서 바라고, 비추고, 감싸도
너무 많아서, 너무 당연해서
누군가에겐 대수롭지 않은 존재가 있나 봐요.
그렇게 또 누군가 잊혀 가네요.
- 미오 -
서울-춘천 왕복6시간을 출퇴근 하는 말보다 글이 편한 IT직장인. 인생의 반을 넘은 50이라는 나이에 이전 20년과는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은 마음으로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