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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는 하늘을 날아다닌다

by 이다

얼마 전 뉴스를 보셨나요? 드디어 자동차가 하늘을 날아다니기 시작했다는군요. 어머어머 그게 어떤 자동차냐고요. 그건 바로 메르세데스 벤츠입니다.


얼마 전 아파트에 자동차 한 대가 하늘을 날고 있더라고요. 저건 뭔가 하고 지켜봤어요. 그리 높게 나는 것은 아니었어요. 딱 자동차 3대를 포개놓은 높이로 공중에 떠있었답니다.


그 순간 묘한 질투심이 일더군요. 음... 나도 저 차를 가지고 싶다. 아침마다 출근길에 엄청 길이 막히는데 저거 한 대만 있으면 어디라도 출근하겠다. 정말 살 맛 나겠다 하는 그런 상상이었죠.


그런데 말 그대로 정말 상상이었습니다. 그때 제 눈앞에 있던 차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었으니까요.


크림색이 감도는 미끈한 유선형의 쉐입은 뭉뚝한 쇠가 아닌 날카로운 바늘처럼 느껴졌습니다. 어디라도 뚫고 들어가 쌩하고 날아오를 것처럼 생겼더군요.


나는 저 차를 타고 날아 볼 수 있을까. 음 한 번은 날아보고 싶다. 아침마다 막히는 도로에서 한 번만 붕 떠서 날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습니다.


이로써 열심히 돈을 모아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기는군요.




미래의 어느 날, 나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그날이 오기 전에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나온다던데 10년 후에 나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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