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다 Jun 17. 2023

벤츠는 하늘을 날아다닌다

얼마 전 뉴스를 보셨나요? 드디어 자동차가 하늘을 날아다니기 시작했다는군요. 어머어머 그게 어떤 자동차냐고요. 그건 바로 메르세데스 벤츠입니다.


얼마 전 아파트에 자동차 한 대가 하늘을 날고 있더라고요. 저건 뭔가 하고 지켜봤어요. 그리 높게 나는 것은 아니었어요. 딱 자동차 3대를 포개놓은 높이로 공중에 떠있었답니다.


그 순간 묘한 질투심이 일더군요. 음... 나도 저 차를 가지고 싶다. 아침마다 출근길에 엄청 길이 막히는데 저거 한 대만 있으면 어디라도 출근하겠다. 정말 살 맛 나겠다 하는 그런 상상이었죠.


그런데 말 그대로 정말 상상이었습니다. 그때 제 눈앞에 있던 차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었으니까요.


크림색이 감도는 미끈한 유선형의 쉐입은 뭉뚝한 쇠가 아닌 날카로운 바늘처럼 느껴졌습니다. 어디라도 뚫고 들어가 쌩하고 날아오를 것처럼 생겼더군요.


나는 저 차를 타고 날아 볼 수 있을까. 음 한 번은 날아보고 싶다. 아침마다 막히는 도로에서 한 번만 붕 떠서 날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습니다.


이로써 열심히 돈을 모아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기는군요.




미래의 어느 날, 나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그날이 오기 전에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나온다던데 10년 후에 나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작가의 이전글 차가 멈췄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