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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ckey Jun 07. 2022

이 여름, 그린 컬러가 필요해요.

새로운 포인트 컬러, 그린 컬러로 여름 스타일 만들기!

 여름이 되면 포인트 컬러가 필요합니다. 단순해지는 옷차림에서 한 가지 포인트만으로도 옷을 잘 입는 기준에 충족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매년 포인트 컬러를 잡고 이를 그다지 비싸지 않은 이너 혹은 액세서리에 투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트렌드를 적당히 따라가는 것은 센스를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 될 테니까요. 그럼 이번 시즌의 포인트 컬러는 무엇인가요? 네, 제목에서 말한 것처럼 '그린' 컬러입니다.


 그린 컬러는 올해가 아닌 2~3년 전부터 트렌디한 컬러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보테가 베네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다니엘 리'에 의해서 말입니다. 다니엘 리는 셀린느(Celine)에서 피비 파일로의 옆에서 가깝게 일했던 디자이너입니다. 피비 파일로가 셀린느를 떠나고 그는 독립을 하게 되고 이에 고루한 브랜드로 치부받던 보테가 베네타를 현재의 가장 핫한 존재로 만듭니다. 특히 다니엘 리가 가장 강하게 보여준 컬러가 '그린' 컬러였습니다. 그와 성공과 보테가 베네타의 부활과 더불어 그린 컬러는 키 컬러가 된 것입니다.

출처 : Google / 보테가 베네타의 새로운 그린 컬러는 명확하고 비비드한 컬러가 특징입니다.

 

 다니엘 리가 유행시킨 그린 컬러는 어두운 것이 아닌 비비드하고 명확한 컬러입니다. 존재감이 뚜렷한 편이죠. 그래서 액세서리나 니트, 셔츠 같은 이너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무엇보다 2년 넘게 트렌디한 컬러가 되었으니 럭셔리 브랜드에서부터 캐주얼한 중저가 브랜드까지 컬러의 트렌드가 내려왔습니다. 다양한 스타일에 다양한 가격대로 그린 컬러가 제안됩니다. 이번 시즌 SPA 브랜드부터 캐주얼 브랜드에는 그린 컬러부터 화려한 민트 컬러, 블루 컬러까지 선명하고 명확한 컬러가 즐비합니다. 컬러를 즐기기에 부족함 없는 컬렉션이 매장 여기저기에서 다양하게 보입니다.


 다양한 컬러가 나왔음에도 그린 컬러를 선택해야 하는 것은 컬러가 가진 재미(FUN)입니다. 지금까지 여름에 입었던 포인트 컬러는 보통 블루, 핑크 등 반복되는 컬러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린은 2년 전 나오기 전까지는 주요 컬러가 되지 않았던 컬러입니다. 스타일링이 조금 어려울 수 있고 컬러가 가진 독립적인 존재감이 다른 컬러와 융화되기 쉽지 않았던 것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브랜드에서 그린 컬러 제품을 출시하면서 우리의 눈에 익숙해졌을 뿐 아니라 디자인의 면에서도 다양해졌기에 어려운 컬러라는 인식이 많이 희미해졌습니다. 디자인의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진 것은 물론 가격의 선택도 다양해졌습니다. 우린 컬러의 톤, 단추의 컬러, 디자인 등을 보고 선택을 하면 됩니다. 그럼 어떤 아이템을 먼저 시도해보는 것이 좋을까요?


 우선 폴로 니트입니다. PK 카라 니트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 아이템은 제가 매년 여름마다 추천하는 아이템입니다. 니트가 가진 우아한 느낌이 티셔츠 소재보다 더 우아하고 격식을 느끼게 해 주며, 반팔 디자인이 적당히 캐주얼합니다. 격식을 잃지 않는 캐주얼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추천하는 여름 아이템의 베스트입니다.

 

출처 : Google / 왼쪽 보테가 베네타의 오리지널 그린 컬러부터 가운데 블러 1.0의 니트, 오른쪽에 벼르니의 니트까지 다양한 그린 컬러가 있습니다.


 소재는 니트이지만 스타일에 따라 조직이 성글거나 혹은 리넨이 섞인 러프한 것도 있습니다. 그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릴만한 것을 찾으면 되는데, 피부가 밝은 편이라면 선명한 것을 조금 어두운 편이라면 페일 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절대적인 것은 아니니 기호에 맞게 선택하는 것을 가장 먼저 추천드립니다.

 또한 티셔츠보다는 니트 소재가 컬러를 표현하는 느낌이 고급스럽기 때문에, 니트 폴로를 추천드립니다. 티셔츠를 선택하셔도 좋지만 잘못 입었다간 군대에서 입는 활동복 느낌이 날 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액세서리로는 가방이 좋습니다. 그것도 가벼운 클러치로 말입니다.

 아래 오리지널의 그린 컬러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 그리고 프라다의 가방은 디자인이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명확한 그린 컬러의 멋이 있지만 일반적인 사람에게는 조금은 쉽지 않은 디자인, 소재가 제한적인 편입니다. 물론 예시를 2가지로 보여드렸지만, 실제 매장에서는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출처 : Google / 왼쪽에 보테가 베네타, 오른쪽에 프라다처럼 명확한 그린 컬러 백이 있습니다. 다만 디자인이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래 디자인처럼 클러치 형태는 가볍게 들고 다니기 좋습니다. 가벼운 디자인에 그린 컬러를 적용했을 때 경쾌한 느낌은 배가 됩니다. 특히 여름에 가벼워지는 옷차림에는 더욱 잘 어울릴 것입니다. 소재는 가죽을, 디자인은 직사각형의 디자인, 크기는 왼쪽 정도가 좋겠습니다. 오른쪽은 소재 표현이나 컬러, 디자인은 좋지만 크기가 조금 큰 것이 다소 부담스러워 보이는군요.

출처 : Google / 클러치 형태의 백은 컬러 포인트로 활용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약간의 날라리 같은 느낌 빼곤 말입니다.



 다가오는 여름은 그린 컬러 하나로 청명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스타일로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올해가 그린 컬러의 정점이 될 것이니, 더 늦기 전에 가장 센스 있게 컬러를 선택한 트렌디한 사람이 되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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