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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ckey Jun 16. 2022

한 여름의 재킷

여름에도 격식과 멋은 잃지 말아요.


 길고 긴 여름이 오면 옷차림은 가벼워집니다. 가벼워진 만큼 마음도 격식도 가벼워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여름에 진행되는 격식 있는 자리는 조금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매번 리넨 셔츠, 카라 니트 반팔을 입고 참석하기는 애매하니까요. 게다가 여름에 있는 중요한 회의에 매번 슈트를 입기도 쉽지는 않을 겁니다. 들고 다니기도 거추장스럽고요.

 그래서 필요한 건 한 여름에 입을 재킷, 블레이저입니다. 한 여름에 입을 수 있고 (물론 낮에 말고 저녁에, 혹은 선선한 실내에서) 격식을 잃지 않거나 스타일의 완성이 될 수 있는 스타일로 말입니다. 이번 칼럼은 한 여름의 재킷 추천입니다.

 한 여름에 입는 재킷을 고르는 기준은 2가지입니다. 얼마나 통기성이 있고 청량한 소재인지, 단품 재킷 즉 블레이저로써 여러 팬츠와 이너 아이템과 잘 어울릴 수 있는지입니다. 슈트 재킷이 아닌 단품 재킷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캐주얼의 요소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타이까지 할 생각이라면 차라리 여름 성 소재의 슈트가 있기에 이는 논외로 두겠습니다.


 - 소재는 청량하되 터치는 까슬한 것이 좋습니다.

 여름 성 소재라 하면 시어서커, 리넨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2가지도 좋은 접근입니다만 최근 몇 년간 다양한 소재가 여름을 위해 제안됩니다.

 그중 첫 번째 추천하는 것은 '메쉬'조직의 소재 재킷입니다.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진 메쉬 조직은 성글게 짜여 통기성이 탁월하고 입었을 때 가벼우면서 시원합니다.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진 조직의 특성상 스트레치가 잘 돼서 입기도 편합니다.

출처 : Google(왼쪽), 롯데온 지오지아(오른쪽) /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진 메쉬 조직의 단면. 가볍고 성글게 짜여진 느낌이 육안으로도 보입니다.

 이 소재는 처음에는 40대 이상의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남성복에서 출시되다가 최근에는 나이를 막론하고 다양한 브랜드에서 출시되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선택은 브랜드가 출시하는 상품의 컬러나 패턴 등 개인적인 기호에 맞춰하면 좋습니다. 소재가 고급 혹은 비싼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택하는 데 있어서 가격 저항은 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두번째로 추천드리는 소재는 리넨 폴리에스테르 소재입니다. 리넨 재킷은 예전부터 여름 성 소재 재킷으로 많이 입었던 것입니다. 리넨이 가진 컬러의 표현성, 청량한 터치감이 여름과 잘 어울렸기 때문입니다. 다만 리넨 소재의 특성이 천연 소재이기 때문에 주름이 잘 가고 이는 오래 입었을 때 다소 깔끔해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주름이 자연스러운 멋이라 하더라도 장시간 착용 시 잘 펴지지 않는 것도 관리의 문제로 여겨집니다. 또한 리넨 자체가 과거에는 여름 성 소재이기 때문에 시원하다고 생각했지만 화섬 소재의 발달로 인해 더 시원하고 청량한 재킷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즉 리넨 자체만으로는 여름 성 재킷으로 활용하기에는 빈티지하고 자연스러운 컬러감 외에는 장점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하여 브랜드에서 최근 많이 출시되고 있는 리넨 재킷의 소재가 리넨과 폴리에스테르가 합성된 소재입니다. 리넨 특유의 빈티지한 느낌과 성글고 시원한 느낌, 폴리에스테르의 주름이 잘 가지 않는 특성과 가벼움이 합쳐져 리넨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주는 시너지로 만들어진 소재입니다.


출처 : Google / 린넨 폴리에스테르 혼방 소재 자켓은 린넨 특유의 컬러감과 소재 터치감이 그대로 표현됩니다.




 - 컬러는 밝거나 어둡거나!

 여름에 입는 재킷은 용도가 확실합니다. 격식을 차리거나 멋을 내기 위해서나 둘 중 하나죠. 그래서 컬러는 용도에 따라 맞추면 됩니다. 우선 어두운 컬러는 다크 네이비가 좋습니다. 그레이 계열은 진중한 자리에 잘 어울리지만 여름이라는 계절과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답답해 보이는 보이는 컬러 계열입니다. 다크 네이비는 블루 계열이라서 소재가 리넨 혼방이나 메쉬 소재일 때 성글게 표현된다면 답답해 보이지 않고 세련되면서 진중하게 눌러주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출처 : Google / 다크 네이비 재킷은 소재를 여름 성으로 잘 찾는다면 세련되면서도 여름과 잘 어울리는 컬러를 보여줍니다.


 밝은 컬러는 블루 계열이나 브라운 계열 팬츠와 우아한 조합을 보여줍니다. 컬러는 아이보리에서 베이지 정도가 좋습니다. 라이트 그레이, 라이트 블루의 경우 컬러가 단품 재킷보다는 한 벌로 된 슈트가 잘 어울립니다. 각기 다른 컬러와의 조합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보리 / 베이지 컬러는 각기 다르지만 따뜻한 난색 계열의 느낌으로 밝으면서 우아한 느낌을 줍니다. 아이보리 컬러는 하의를 동일하거나 비슷한 컬러로 혹은 블루나 브라운 베이지 계열의 더 다른 컬러의 팬츠로 스타일링하면 재킷에 컬로 포인트를 주기에 좋습니다.

 

출처 : Pinterest / 밝고 우아한 느낌의 아이보리 컬러 재킷



출처 : Pinterest / 베이지 컬러 재킷은 하의를 밝게 혹은 어둡게 해도 잘 어울립니다.

 베이지 컬러 재킷은 하의를 컬러 차이를 확실하게만 두면 스타일링하는데 어렵지 않습니다. 위 사진의 왼쪽이나 가운데처럼 밝은 컬러 팬츠를 하게 되면 재킷에 더 안정적이면서 밝은 스타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처럼 어두운 컬러 팬츠를 매칭 하면 팬츠 쪽에 안정적인 느낌을 주면서 재킷의 밝은 느낌을 포인트로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출처 : Google / 체크가 들어간 리넨 혼방 혹은 메쉬 소재 재킷은 그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포인트가 됩니다. 물론 세련되었고요.


 만약 솔리드 패턴에 아쉬움을 느끼신다면 체크 패턴을 추천드립니다. 체크 패턴을 선택한다면 밝은 컬러 바탕이 제일 좋겠습니다. 사진의 왼쪽처럼 그레이 컬러 체크는 안정적이면서 밝은 느낌이라면 가운데와 오른쪽 사진의 재킷처럼 베이지 계열은 우아한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저의 추천은 베이지 계열 혹은 아이보리 컬러 체크 재킷입니다. 그 하나만으로 충분히 포인트가 될만하기 때문입니다.


 여름에 재킷을 입어야 한다면 그 자리는 분명 격식을 차리거나 멋을 내야 하는 곳일 겁니다. 너무 화려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멋을 부린 혹은 매너를 차린 재킷 하나만으로도 이너로 구겨진 셔츠를 입어도 용서가 될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구겨진 셔츠마저도 스타일링으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재킷이 너무 멋지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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