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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ckey Dec 13. 2022

연말을 위한 네이비 벨벳 블레이저

연말과 연초, 파티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아이템


 연말이 다가옵니다. 코로나로 인해 눌려있던 연말의 설렘과 기대감이 살아나는 요즘입니다. 다양한 파티, 모임이 여기저기서 보이는 것을 보니 말입니다. 새로운 한 해가 오는 것과 마무리해야 하는 한 해를 근사하게 보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모임에 입고 나갈 옷은 어떤 걸 준비해두셨나요? 기존에 입던 블랙 슈트를 입을 거라면 좋습니다. 다크 네이비, 다크 그레이도 좋습니다. 정중한 클래식 계열이니 어떤 모임에서도 문제없이 적당히 드레스업 스타일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포인트 혹은 그날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는 않나요? 매일 같은 사람들 속에서 적당히 묻혀 있다 가는 것보다 옷 하나만으로도 근사한 사람이 되고, 모임에서의 주인공이 되는 느낌 말입니다. 오늘의 칼럼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연말 파티 스타일을 제안드려 볼까 합니다.

출처 : Google / 소재 하나만으로도 매력적인 아이템, 벨벳 블레이저


 네이비 벨벳 블레이저, 가장 확실한 포인트

 네이비 벨벳 블레이저는 평소에는 입기 어렵지만 파티에서는 이 아이템 하나만으로도 잘 입었다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독보적인 아이템입니다. 소재는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텍스쳐를 가졌는데 캐시미어, 울 보다 존재감이 강합니다. 빛에 따라 은은하게 비치는 광택은 조용한 멋을 만들어냅니다. 소재의 힘으로 특별한 디자인이 아니어도 그 역할을 충분히 해냅니다.

 벨벳 블레이저의 컬러는 다양하게 있는데 그중 네이비를 추천하는 건 컬러 속에 공존하는 세련된 화려함 때문입니다. 네이비 컬러가 가진 특유의 세련된 느낌이 벨벳과 만나면 화려함이 더해집니다. 독보적인 컬러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벨벳 소재가 가진 화려함에 진중한 그레이 컬러 계열보다는 네이비가 더 좋은 합이 됩니다. 그래서 네이비 외에 버건디 컬러가 벨벳 블레이저로 활용되는 이유가 이런 화려함을 극대화시키는 컬러이기 때문입니다.

 벨벳 블레이저는 몸에 꼭 맞는 것이 좋습니다. 오버 사이즈가 트렌드라고 하더라도 벨벳 블레이저만큼은 딱 맞는 어깨와 소매, 그리고 살짝 핏 하게 들어가는 허리라인으로 디자인된 것을 추천합니다. 클래식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변형보다는 기존의 기준을 맞추는 것이 아이템 본연의 멋을 살리는데 좋습니다.

 라펠은 피크드 형태이면 남성스러운 면이 더 강조됩니다. 가장 적절한 예는 톰 포드입니다. 클래식, 디너파티가 가장 잘 어울리는 브랜드로써 톰 포드의 피크드 벨벳 블레이저는 고전적인 아름다움에 관능적인 라펠의 디자인과 허리 라인을 표현했습니다. 다른 브랜드가 고풍스러운 느낌을 유지한다면 거기에 섹시함을 한 끗 차이로 첨가한 오묘한 매력의 블레이저입니다. 하지만 톰 포드는 워낙 고가의 브랜드이기에 부담이 된다면 더 낮은 가격대의 브랜드에서 피크드 라펠로 디자인한 벨벳 블레이저를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 기준점은 톰 포드가 되면 가장 좋은 예시가 될 것입니다.

출처 : Google / 톰포드의 벨벳 블레이저는 우아함 속에 관능미를 섞은 오묘한 매력의 아이템입니다.

 


 블랙 울 팬츠, 네이비 벨벳 블레이저와의 최고의 조합을 보여줍니다.

 네이비 벨벳 블레이저에는 블랙 울 팬츠가 가장 잘 어울립니다. 비슷한 계열의 네이비 컬러 팬츠는 오히려 컬러의 화려함이 배가 되어 다소 부담스러운 스타일이 될 수 있습니다. 블랙 컬러 계열은 안정적인 컬러 구성을 만들어주어 벨벳의 포인트 역할을 확실하게 만들어 줍니다.

 클래식한 착장이라면 블랙의 턱시도 팬츠 (팬츠 사이드에 실크를 덧대어 라인의 포인트를 준 디자인의 팬츠)를 매칭 하겠지만 포멀의 느낌만 살릴 때는 베이식한 블랙 울 팬츠도 좋은 대안이 됩니다. 사실 공식적인 파티가 아니라면 턱시도를 입을 일이 잘 없으니 블랙 울 팬츠가 현실적인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팬츠에 벨트를 하는 것은 스타일을 망치는 포인트가 됩니다. 벨벳 블레이저에 최대한 포인트를 주기 위해 허리가 꼭 맞는 팬츠를 선택해 벨트 없이 착용하거나, 블레이저가 가릴 수 있는 서스펜더를 활용해서 착용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팬츠가 깔끔하게 뚝 떨어지는 라인으로 보이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출처 : Google / 블랙 울 팬츠의 매력은 아이템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것에 있습니다.

 


 조금은 힘을 뺀, 부드러운 화이트 셔츠 혹은 터틀넥 스웨터가 부드러운 조합을 만든다.

 이너는 블레이저가 화려하게 보일 수 있도록 힘을 빼주는 것이 좋습니다. 부드러운 텍스처의 잘 다려진 화이트 셔츠를 타이 없이 입으면 너무 클래식하게 보이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클래식 착장이라면 보타이를 매는 것이 맞지만, 캐주얼하게 다양한 곳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타이를 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셔츠는 꼭 부드러운 화이트 컬러의 면 소재로 비즈니스 셔츠 특유의 광택보다는 오프 화이트 컬러 계열이 좋습니다.

 만약 셔츠보다 더 캐주얼하고 부드러운 것을 원한다면 터틀넥 스웨터가 좋습니다. 몸에 잘 맞는 터틀넥 스웨터를 벨벳 블레이저와 함께 착용하면 겨울 시즌의 파티 시즌 입기에 매우 훌륭한 스타일이 됩니다. 터틀넥은 두껍지 않은 것으로 골라야 합니다. 벨벳이 가진 두께가 있기 때문에 얇은 스웨터가 좋은 궁합을 보여줍니다. 텍스처는 조직이 들어간 것보다는 솔리드 하게 짜인 것이 좋습니다. 셔츠에서 추천한 것처럼 최대한 아무것도 없는 바탕이 되는 아이템이 되어야 벨벳을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본 중에 기본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Google / 화이트 셔츠와 터틀넥을 활용한 벨벳 블레이저 스타일링. 블레이저을 돋보이게 해주는 이너의 역할입니다.

 


네이비 벨벳 블레이저는 평소에 입기에는 어려운 스타일입니다. 자주 입고 다닐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활용 방법만 잘 안다면 가을, 겨울에 이만한 포인트 아이템은 없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같이 입으면 좋을 이너와 팬츠가 우리가 흔히 구할 수 있는 아이템들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스타일을 만드는데 부담이 들진 않을 것입니다.

 네이비 벨벳 블레이저 하나만으로도 매력적인 스타일을 만들어, 얼마 남지 않은 2022년의 연말과 새로 다가오는 2023년의 연초에 주인공이 돼보는 건 어떠신지요.    

 


   

출처 : Google /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벨벳 블레이저. 컬러에 따른 다양한 조합이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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