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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ckey Aug 03. 2023

디테일이 곧 스타일

 미니멀리즘의 패션이 아쉽다고 느껴지고 맥시멀리즘의 패션이 다소 무겁게 느껴진다면 디테일이자 포인트가 중심인 스타일이 가장 좋은 대안이 됩니다. 미니멀리즘의 단순함에서 포인트로 재미를 주고, 맥시멀리즘의 투머치한 디테일을 응축시킨, 둘의 장점을 모두 가지게 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죠. 그저 미니멀한 입을 입기엔 너무 심심하고 투머치한 것을 골랐다가 과한 것 같아 내려놓았다면 포인트 스타일은 언제나 해결책이 됩니다. 또한 이런 스타일은 다른 아이템과의 연결성이 좋은 편이라 디테일의 트렌드가 지나더라도 활용도가 높은 편입니다.

 이번 칼럼은 포인트가 명확한 브랜드를 추천 드립니다. 옷 하나로 포인트이자 스타일을 완성 할 수 있는 브랜드의 아이템을 추천드리면서 아직 한참이나 남은 여름과 가을 겨울의 스타일을 쉽게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 가슴에 포인트 하나, 돌아온 파리의 낭만 '꾸레쥬'

 최근 블랙 핑크의 제니가 입고 나와 화제가 되었던 브랜드 '꾸레쥬'는 신규 브랜드 같지만 사실은 꽤 유서가 있는 브랜드입니다. 1961년 안드레 꾸레쥬를 통해 만들어진 브랜드 '꾸레쥬 (courreges)'는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면서 패션에 꽤 많은 영향을 주었던 브랜드입니다. 2015년 재 론칭 후 여러 디자이너를 돌아 '니콜라 디 펠리체'가 맡으면서 브랜드가 다시 사라 나게 됩니다.

 꾸레쥬의 로고 플레이는 스트리트 스타일과 여성복 스타일 사이에서 세련된 느낌으로 재현됩니다.  'AC'를 형상화한 꾸레쥬 로고는 아주 명확한 글씨가 아니면서 포인트가 되기에 세련된 디자인이기에 그림처럼 받아들이기 좋습니다.

 꾸레쥬의 로고 플레이의 장점 중 하나는 가슴 정 중앙에 위치한 디자인으로 다른 포인트 없이 브랜드 하나 만으로도 스타일을 완성시킨다는 점입니다. 꾸레쥬 로고 탱크 탑에 와이드 데님 팬츠 하나면 사실상 완성되는 스타일은 현재 많은 셀러브리티 여성들이 즐겨하는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출처 : Google / 꾸레쥬 로고 탱크탑과 데님 팬츠와의 스타일링. 단순하지만 로고 플레이로 포인트 강한 스타일이 완성됩니다.


 꾸레쥬의 이런 로고 플레이는 탱크톱 외에도 티셔츠, 맨투맨 같은 스트리트 패션에도 잘 어울리면서 여성적인 성향에도 잘 어울리는 매우 현실적이면서 현대적인 디자인 포인트입니다. 특히 남성 반팔 티셔츠는 남성들이 입기에도 부담 없는 포인트 스타일입니다.

 프랑스, 파리다운 매력의 스타일을 가진 꾸레쥬, 한번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 삼선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톰 브라운'

 삼선이 시그니처 마크인 톰 브라운. 남성 슈트의 기준을 바꿔버린 혁신적인 브랜드이자 온 세상 패셔너블한 남자들에게 그레이 슈트를 입힌 브랜드 톰 브라운. 한국에서는 지금이야 불량한 이미지가 있지만, 그 이미지가 꽤 오래되어 잊혀 갈 이 맘 때쯤 우리는 톰 브라운의 포인트를 스타일에 적용해 볼 만합니다.

 톰 브라운은 전체 스타일을 톰 브라운 옷으로만 입는 것이 꽤 멋진 룩이지만, 한 가지 아이템만 가지고 포인트를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톰 브라운의 시그니처 삼선은 소매 디테일 외에도 뒷목, 가슴, 앞판 중앙 등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데 진심입니다. 어디에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 가지 아이템만 입어도 충분히 포인트가 살아납니다.

출처 : Pinterest / 톰브라운과 톰브라운이 디자인한 몽클레어는 디테일로 포인트를 주는 것에 능한 브랜드입니다.

 톰 브라운 브랜드의 삼선 디테일은 레드와 네이비 그리고 화이트가 조합되어 언제나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때문에 톰 브라운이라는 브랜드가 올해 20년이 되었어도 여전히 트렌디한 브랜드로 기억에 남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포인트를 주기 어려울 때, 그 자체가 포인트인 브랜드 톰 브라운을 시도해 보는 것 어떨까요?


출처 : Pinterest / 톰 브라운의 여름 이너 아이템은 이런 디테일로 포인트를 줍니다.



 

 - 귀여운 게 가득, '와릿이즌'

 가끔은 귀여운 게 매력적일 때가 있습니다. 세상 쿨하고 멋진 게 전부일 순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에게는 가끔은 귀여운 게 필요합니다. 입어도 어색하지 않을 적당히 귀여운 거 말입니다.

 와릿이즌은 엔젤 마크를 잘 활용하는 브랜드입니다. 스트리트 느낌에서 더 접근하기 쉬워진 캐주얼 브랜드로 입는 어려움 없이 언제나 만나기 쉽습니다. 가격도 접근하기 편합니다.

 와릿이즌의 엔젤 마크는 그 크기가 작은 티셔츠면 언제나 입기 좋습니다. 어색하지 않게 포인트가 되면서 과하지 않습니다. 또한 적당히 철없기도 하면서 또 적당히 절제하는 느낌입니다.

  

출처 : Google / 와릿이즌의 엔젤 마크가 표현된 반팔 티셔츠. 적당한 포인트가 접근하기 쉬운 스타일.


 이 세상 귀여운 브랜드가 보여주는 플레이는 작은 로고에서부터 큰 로고까지 다양합니다. 하지만 시작은 작은 로고로 엔젤 마크의 재미를 먼저 만나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칫 유치해 보일 수 있는 로고 플레이는 작은 것에서 시작해야 그 활용도를 점점 알게 될 테니 말입니다.



 여름의 스타일은 결국 포인트가 큰 역할을 합니다. 포인트가 가장 중요할 시기 이 여름, 센스 있는 스타일을 만들기 위한 디테일을 기억해 두었다가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 삼선으로 남성을 단결시키다 '톰 브라운'



 -     courre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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