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Table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ickey Nov 22. 2016

우아하다, 당신의 핸드 메이드 코트

남자에게도 아름답다는 것은 실루엣에 달렸다.

옷깃을 자연스럽게 여미는 떨어진 기온에 두꺼운 외투를 꺼내게 되었다. 점퍼부터 꺼내어 당장 출근길 추위를 막아야 하겠지만, 한 겨울 속에서도 멋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지난겨울에도 자주 입었던 코트를 꺼내면서 살짝 지겹다는 생각을 했다면 새로운 코트를 구매하는 것을 염두하는 것이 좋다. 포멀과 캐주얼, 어디에도 잘 어울릴 똘똘한 아이템으로 말이다.


 포멀과 캐주얼에 두루 어울리면서 새로운 스타일은 핸드 메이드 코트 (hand made coat)이다. 여성복에서 자주 사용되는 고급 스타일로 코트로는 조금 얇은 두께의 원단을 사용하여 가볍고 안감 없이 만들 어사람이 직접 봉제하는 공정이 많은 난도 높은 기술의 코트이다. 옷의 실루엣이 여성복에 어울리는 느낌이라 남성복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지난겨울 남성복에서 오버 사이즈 코트가 유행을 하면서 남성들에 게도 직각의 선이 굵은 느낌이 아닌 어깨너머로 떨어지는 느낌의 부드러운 옷이 잘 어울린다 라는 것을 여러 남성들에게 느끼게 해주었다. 옷장에 있을 체스터 필드나 더블 코트가 보여주는 남성다운 느낌과는 다르게 더 우아하고 부드러운 곡선을 코트에서 가질 수 있는 것이 핸드 메이드 코트이다.

출처 : Google / 부드러운 곡선의 핸드메이드 코트

 핸드메이드 코트를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나 구입처는 다양하다. 저가 남성복에서 고가의 명품 브랜드에서부터 쉽게 만날 수 있는 캐릭터 남성복까지 컬러와 패턴, 원단의 혼용까지 천차만별이다. 코트는 하나를 구매해서 오래 입는 것이 기존의 법칙이지만, 핸드메이드 코트처럼 기존에 시도해보지 않았고 체스터 코트처럼 활용도나 입을 수 있는 기간 (유행에 상관없이 입을 수 있는지 여부) 이 넓지 않다면 오히려 중가의 상품을 선택하여 경험해 보는 것이 나쁘지 않겠다. 중가의 핸드 메이드 코트의 매력을 느꼈다면 더 좋은 품질의 코트를 구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출처 : Google / 캐주얼한 이너에 부드러운 포멀함을 스타일링 할 수 있다.

 핸드메이드 코트를 입을 때는 최대한 이너와 팬츠를 간결하고 패턴이 없는 솔리드 패턴을 입는 것이 좋다. 기존의 선이 굵은 코트와 달리 부드럽게 떨어지면서 실루엣이 강조되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최대한 컬러와 패턴보다는 실루엣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좋다. 패턴이나 컬러의 조합을 고민할 필요 없이 화이트, 네이비, 그레이, 블랙 중에서만 선택하여 스타일링을 하면 되기 때문에 기존에 컬러나 패턴에 자신이 없던 사람에게는 꽤 입기 쉬운 고마운 아이템이 될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슬리퍼, 우아함의 절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