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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ckey Dec 20. 2023

올해의 연말 스타일

2023년을 마감하는 자리에서 빛날 스타일


 올 한 해가 가고 있는 이 시점, 다양한 연말 자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말 자리가 끝나면 연초가 되면 새로운 약속들이 기다리고 있을 텐데요, 이번 칼럼은 2023년을 마감하는 시점에 입기 좋을만한 스타일을 추천해 드려 봅니다. 작년 2022년을 마감하는 연말 스타일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을 추천드리려 합니다. 작년에 추천해 드린 것이 포멀하고 정석이었다면 이번에는 캐주얼하면서 키치 한 느낌이 드는 아이템을 추천드리려 합니다. 힘들었던 한 해를 마감하는 스타일이니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캐주얼이 좋겠다는 생각과 캐주얼 아이템으로 약속이 아닌 어디서든 입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선정해 보았습니다. 2023년을 마감하는 자리에 입으면 좋을만한 아이템 그리고 스타일입니다.



 - 귀여운 캐릭터 스웨터,  어른을 위한 베어 스웨터

 겨울이면 자주 입는 스웨터는 최근 들어 다양한 브랜드에서 가성비 넘치는 아이템이 많이 출시되지만 연말만큼은 재미있고 좋은 퀄리티의 제품을 입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그 재미있는 요소에 캐릭터만 한 것이 없겠죠. 다만 그것이 그래픽 티셔츠, 맨투맨 혹은 후드 그래픽이라면 다소 아쉬울 수 있습니다. 조금은 의외인 아이템에서 캐릭터가 나타나야 재미가 더 배가 되거든요. 또 아이템의 퀄리티가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어른이 입어도 좋습니다. 좋은 퀄리티에 재미있는 요소, 그런 의미에서 스웨터에 캐릭터가 자수 혹은 자카드 (니트 원사를 편직 하는 방법 중 하나) 형태로 표현되는 아이템이 멋진 연말 스타일 아이템입니다.

출처 : Pinterest / 폴로 베어 스웨터. 마티니 잔을 든 턱시도 차림의 베어와 턱시 차림의 베어 커플은 늘 연말에 어울리는 아이템입니다.

 폴로에서 매년 출시되는 폴로 베어 시리즈는 어른을 위한 캐릭터로 적합합니다. 마티니 잔을 들고 있는 폴로 베어, 턱시도를 입고 있는 폴로 베어, 골프채를 들고 있는 폴로 베어 등 어른들이 할만한 행동을 취하는 폴로 베어 캐릭터는 귀여움과 익살스러움을 같이 갖고 있습니다. 폴로라는 브랜드에서 만든 것이니 그 또한 어른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출처 : Google / 다양한 스타일의 폴로 베어 시리즈. 취향에 맞는 폴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깔끔한 치노 팬츠 혹은 플란넬 울 트라우져 위에 폴로 베어 스웨터를 입고 블레이저를 착용한다면 귀여운 캐릭터로 표현할 수 있는 연말 스타일 완성입니다. 캐주얼한 아이템인 데님 팬츠, 스니커즈와의 매칭보다는 적당히 포멀 한 아이템과의 매칭이 폴로 베어 스웨터의 매력을 강하게 포인트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출처 : Google / 폴로 베어 스웨터를 입는 다양한 스타일


 

 - 코듀로이 블레이저

 연말 모임에 적당한 블레이저가 없다고 슈트 블레이저를 입을 거라면 다시 생각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슈트 블레이저를 단품으로 입는 것은 어색하고 불편하고 문제가 됩니다. 누가 봐도 저건 슈트 블레이저 일 거야 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연말 모임 때문이지만 두고두고 입을 만한 적당한 블레이저를 찾아야겠죠. 그럴 때 가장 좋은 대답은 '코듀로이 블레이저'입니다. 코듀로이 셋업이 아닌 블레이저 하나만 구매해도 충분한 이 아이템은 날씨가 더워지는 날씨 전까지 입을 수 있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었을 때 다시 입을 수 있으니 하나 장만하는 것만으로도 꽤 활용도가 높습니다.

출처 : Pinterest / 어두운 컬러 코듀로이 블레이저에 밝은 컬러 팬츠 조합

 코듀로이 블레이저를 선택할 때는 본인의 팬츠 컬러를 고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말에 입고 나갈 팬츠의 컬러가 혹은 많이 가지고 있는 팬츠의 컬러가 어떤지를 생각해 봅시다. 만약 밝은 컬러가 많거나 입고 나갈 것이라면 어두운 네이비-블랙-브라운 계열을 선택할 것이고, 어두운 컬러를 많이 입거나 연말에 입을 것이라면 밝은 베이지-민트-블루-아이보리 계열을 선택하면 됩니다. 이너는 블레이저의 컬러와 비슷하게 입는 게 특별히 실패하지 않는 조합입니다.

 팬츠에 컬러와 상반되게 매칭하면 컬러의 적당한 밸런스를 맞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코듀로이 블레이저라는 아이템을 강조할 수 있어서 연말 스타일에 포인트 주기 좋습니다. 코듀로이라는 소재가 가진 캐주얼하면서 근사한 광택감, 그리고 따뜻한 느낌이 연말과 연초에 잘 어울립니다.



 - 슈트 그리고 데님 셔츠

 만약 캐주얼하면서 누구보다 연말 스타일을 만들어보고 싶다면 제가 가끔 캐주얼하게 입는 이 스타일을 제안드려 봅니다. 핏이 적당한 슈트 (너무 타이트하지 않은)와 데님 셔츠와의 조합입니다. 포멀과 캐주얼을 믹스매칭 하는 스타일링입니다.

출처 : Pinterest / 플란넬 네이비 슈트와 데님 셔츠의 만남. 화려한 행거치프가 반전의 묘미를 줍니다.

 데님 셔츠는 아무리 드레시한 디자인을 가미해도 캐주얼합니다. 그래서 디자이너들이 데님 셔츠를 드레시하게 디자인하여 언밸런스한 미적 재미를 제안합니다. 저 또한 이런 스타일을 즐기는데 핀턱이 들어간 데님 셔츠라던가 커프스링크를 하는 데님 셔츠 등을 가끔 슈트에 매칭합니다.

 물론 너무 드레시한 디자인까진 고르지 않아도 좋습니다. 웨스턴이든 베이식 하던 데님 소재의 셔츠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미 소재에서 보여주는 캐주얼한 매력이 가득할 테니까요. 여기에 슈트를 매칭해 주는 것입니다. 데님 셔츠는 대부분 블루-네이비 계열일 것입니다. 슈트는 네이비 혹은 그레이로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언밸런스한 매력을 더 주고 싶다면 블루 데님 셔츠에 그레이 슈트를 매칭해 주면 컬러의 대조가 매력적인 스타일을 만들어줍니다.

출처 : Pinterest / 슈트와 데님 셔츠와의 조합은 포멀과 캐주얼의 훌륭한 조합입니다.

 하나 더 추천해 드리면 슈트는 플란넬 소재처럼 겨울성 소재 슈트를 입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플란넬 소재처럼 헤어리 하게 기모가 올라온 소재가 데님 셔츠와의 궁합이 좋습니다. 특히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레이 컬러라면 더욱 좋은 조합이 되겠습니다.



 연말 스타일은 누구보다 뚜렷해야 하지만 과거처럼 너무 드레시하면 혼자 튀는 느낌만 들게 됩니다. 적당히 캐주얼하면서 매력적인 스타일을 보여주는 게 연말 파티에서 은근한 멋쟁이가 되는 길이겠지요. 올해 연말 모임에 이런 스타일 한번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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