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9.
여름에 누구나 멋지게 보일 슈트가 있다면 '라이트 베이지' 컬러 슈트일 겁니다. 아름답지만 부담스러운 아이보리/화이트보다 유하면서 그레이와 네이비보다 밝은 표정의 라이트 베이지는 여름에 가장 빛납니다.
드라고의 트로피컬 울 소재를 사용한 맨온 더분의 24SS 슈트는 가벼우면서 몸을 감싸는 부드러움이 여름과 적격인 아이템입니다. 늦봄부터 초여름, 가을까지 입기 좋은 두께로 주말과 주중, 카페와 사무실 모두 잘 어울립니다. 이탈리안 스타일로 만들어진 재킷은 어깨 패드가 부드럽고 가벼우면서 핏은 적당히 슬림해 세련된 느낌을 강하게 표현합니다. 적당히 세련된 개성, 계절에 맞는 최적의 소재감이 자기 역할을 확실히 하는 친구입니다.
한 장의 아이보리 컬러 니트 혹은 블루 셔츠와 입어도 충분히 멋지지만, 오늘만큼은 칼라핀까지 맞출 정도로 갖춰 입고 싶었습니다. 톰 포드의 베이지 니트 타이와 칼라핀, 커프스링크까지 갖춰 입고 생로랑의 버건디 첼시 부츠를 매칭해 주면 단단한 스타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여름의 단단한 스타일이라니 조금은 아이러니하지만, 결국 이 스타일은 여름밤을 위한 준비랄까요.
밝은 빛이 아름답게 비칠 6월의 슈트, 라이트 베이지 울 슈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