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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ckey Jul 30. 2017

당신의 센스는 속옷에서 결정된다.

스타일과 취향에 맞는 속옷 고르기.

 남성의 은밀한 취향을 보여주는 것 중 하나는 속옷이다. 다양한 디자인, 패턴, 원단, 컬러 등 타인과 공유하기 어려운 만큼 자신만의 온전한 취향이 녹아있는 속옷. 여기 당신의 취향이 오늘 밤의 센스로 이어지게 될지도 모른다. 어떠한 여자도 캐릭터가 그려진 속옷을 입는 남자를 센스 있다고 생각하진 않을 테니 말이다. 그렇다고 모두가 똑같은 속옷을 입을 필요는 없다. 옷 스타일과 당신의 은밀한 취향에 맞추어서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생각보다 넓다. 단 캐릭터는 빼고.

 


 딱 맞는 것을 원하고, 짧은 반바지도 입는 다면 브리프

 

출처 : Google / 브리프는 남성에게 안정감을 준다.

 스포츠를 좋아하거나 더위를 참지 못해 짧은 반바지를 즐겨 입는다면. 딱 맞는 핏의 팬츠를 즐겨 입는다면 브리프가 좋은 선택이 된다. 복서형 드로우즈(브리프보다 기장이 긴 속옷)도 딱 맞는 팬츠 입는 사람에게 좋은 선택이지만, 만약 짧은 반바지와 스포츠 반바지도 많이 입는다면 브리프가 더 나은 선택이다. 바지 밖으로 튀어나온 당신의 속옷을 그 누구도 보고 싶어 하지 않을 테니 말이다. 그러니 자신이 즐겨 입는 하프 팬츠의 길이를 생각해본다면 브리프 혹은 드로우즈 일지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무엇보다 브리프의 장점은 착용감에서 오는 안정감이다. 몸에 맞게 형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남성이 느끼는 안정감은 다른 속옷보다 월등하다. 드로우즈보다 면적이 작은데 특히 사타구니 쪽에 딱 맞게 디자인되어 있어 은밀한 부분을 잘 고정시켜 주는 장점이 있다.

 물론 어린 시절 입던 하얀색 면 속옷을 떠올릴 수 있겠지만, 면보다는 화섬섬유로 만들어져 텐션 감과 착용감이 좋은 원단을 고르면 된다. 화이트보다는 어두운 컬러가 안정감 있고 도시적인 느낌을 줄 것이다.


 다만 너무 낮은 브리프는 피하는 것이 좋다. 밑위가 짧은 팬츠를 입는 남성들이 선택하기도 하는데, 브리프를 조금 내려 입는 것이 나은 선택이 될 것이다. 아슬아슬한 느낌이 안정적이기는 커녕 불편함을 낳을 테니 말이다.

출처 : Google / 아슬아슬한 느낌은 속옷에서 안정감은 커녕 불편함만 줄 것이다.



 팬츠에도 여유를 주면서 자연의 바람을 가지고 싶다면, 트렁크

 

 보통 아버지 속옷쯤으로 생각하는 트렁크는 구시대적 아이템이 아니다. 드로우즈가 패셔너블한 아이템으로 취급받으면서 자연스레 트렁크를 촌스러운 속옷으로 여기는 시선이 생겼다. 하지만 드로우즈가 주지 못하는 여유로움이 있는 스타일은 트렁크 뿐이다.

 트렁크는 보통 원단이 면 소재여서 몸에 달라붙지 않으면서 여유 있는 핏으로 통풍이 잘 된다. 몸에 땀이 많고 은밀한 부위가 여름마다 가려운 사람에게는 트렁크가 최선의 선택이다. 특히 은밀한 부위를 고정시키지 않기 때문에, 드로우즈 착용 시 답답함을 느낀다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타이트한 팬츠와 짧은 하프 팬츠만 피한다면 트렁크는 어떤 팬츠에도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다만 팬츠 착용 시속 옷이 말려 올라가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출처 : Google / 핏한 느낌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선택이 되는 트렁크


 딱 맞는 팬츠를 입으면서 적당한 센스를 가지고 싶다면, 드로우즈


 드로우즈가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입기 전에는 특정 브랜드의 로고가 새겨진 밴드를 노출시키면서 입는 패션 아이템 중 하나로 여겼다. 몸이 좋은 모델이나 연예인들이 착용하여 자연스럽게 노출하면서 남성의 섹시함을 과도하게 드러냈던 이 아이템은 시간이 지나면서 보통의 남성들도 입는 속옷의 한 종류가 되었다.

 드로우즈는 트렁크나 브리프보다 쉬운 속옷이다. 남녀 모두 거부감이 적고 착용감도 편하다. 땀이 심하게 많은 편이 아니라면 스타일이 가장 쉬워서, 20~30대 남성들이 많이 착용하는 속옷이 되었다. 최근 들어 냉감 소재 드로우즈가 브랜드마다 출시되면서 땀이 많은 남성들도 어렵지 않게 선택하고 있다.

출처 : Google / 깔끔하면서 무난한 드로우즈


 다만 드로우즈를 선택할 때 브랜드 로고가 밴드에 보이는 스타일은 제외하기를 바란다. 트렌드가 아닌 것도 있지만 브랜드를 과하게 노출하는 것은 가방이던 옷이던 속옷이던 좋은 선택이 되지 못한다. 로고가 없이 무지의 디자인이 질리지 않고 오래 그리고 어디에서나 입을 수 있는 선택지가 된다. 로고가 크게 박힌 것보단 무지의 드로우즈가 말끔하고 깔끔한 인상을 준다. 그게 어떤 밤이든 간에 말이다.

출처 : Google / 브랜드가 강하게 새겨진 드로우즈는 취향이 극명하게 나뉜다.


 선택하지 않았으면, 아니하면 안 되는 것들


 모든 패션에 ‘절대’라는 것은 없다. 다만 이 칼럼에서는 당신과 함께하는 여성에게 보여질 수 있다는 관점에서 열거하는 것이니 예외적으로 ‘절대’가 존재한다.

 T-back, 일명 티팬티. 당신의 몸이 굉장히 섹시하던 얼굴이 엄청나게 잘생겼던 상관없이 티팬티는 선택하면 안 된다. 속옷에서 주는 섹시함은 여성에게 넘기자. 티팬티는 당신이 오늘 밤을 망치는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누구도 당신의 엉덩이 사이에 아슬하게 걸쳐진 속옷 따위를 보고 싶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출처 : Google / 티팬티와 함께 망사 속옷도 좋은 선택이 되지 않는다. 이유는 보는 바와 같다.



 또한 캐릭터가 그려진 속옷도 안된다. 당신의 취향은 이해한다만 그건 그저 당신의 컴퓨터 안에서만 이어지 길 바란다. 어떠한 여성도 함께할 남자의 속옷에 미키 마우스가 그려진 걸 반기지 않는다.

출처 : Google / 누구도 이런 속옷을 입은 남자와 근사한 데이트를 상상하진 못한다.


 속옷은 그 종류가 다양하지만 우리가 선택하는 보통은 3가지 정도에서 추려진다. 어떠한 것을 입는지는 지극히 개인의 취향에서 갈리지만 앞서 언급한 두 가지는 정말 혼자 있을 때만 즐기길 바란다. 속옷 같은 어려운 아이템은 깔끔하고 무던한 것이 당신의 취향을 좋게 만들어줄 것이다.


 왜 명언 있지 않은가. Simple is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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