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19oT04OuBhg&list=RD19oT04OuBhg&start_radio=1
언젠가부터 갈라 치기와 혐오가 난무하는 시대에 살아가는 지금, 이찬혁 가수의 '멸종위기사랑'이라는 노래는 놀라울 정도로 벅차게 다가옵니다. 그가 말하는 사랑은 결국 인류애,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진정한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저는 그의 이야기가 마음속에 깊게 다가옵니다.
한국 사회는 누구보다 유행에 민감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멋 부리는 사람을 좋아했습니다. 서로 다른 점을 이해하고 한 편으로 서로를 배우고 이해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90년대 패션은 꽤 재미있고 흥미로운 점이 많았습니다. 다들 패션을 이해했고 즐겼고 표현했습니다. 그건 다들 재밌게 판단하고 이해했던 서로의 이해와 사랑이 깔려있던 배려의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사람들은 다들 서로의 나쁜 점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트렌드에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비난하고 나와 다르면 손가락질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패션 트렌드에 들어오는 사람에게 엄격하고 또 그 안에 깊이 있는 사람만 인정해 주는 말도 안 되는 텃세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인류가 살아가는 건 결국 서로를 이해하고 행복해하는 것입니다. 그건 패션도 다르지 않습니다. 결국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서로를 격려하고 재밌어하고 이해해야 하는 것입니다. 트렌드와 다르다고, 나와 다르다고 배척하고 무시하는 건 패션을 이해하는 게 아니라 그저 트렌드에 따라 움직이는 자기 이야기가 없는 따라쟁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패션은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의 다른 점을 재밌게 바라보고 이야기하며 이해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트렌드가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 당신의 이야기가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그리고 패션을 바라보고 접근하세요. 열린 마음의 사랑은 인류는 물론 패션도 마찬가지입니다. 웃으며 바라보는 다양한 패션 세상은 당신의 지금 모습을 더 멋지게 만들어 줄 토양이 될 겁니다. 또한 그 마음이 재미있는 친구를 만들어 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