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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ckey Aug 23. 2015

캐주얼과 포멀 사이, Gingham Check

GinghamCheck 하나로 다양한 스타일 표현하기

 보통 남성들이 입는 체크 셔츠나 슈트는 단색 바탕에 얇은 줄이 한 두줄 정도 있는 정도이다. 깔끔하지만 톤 자체가 어두운 것이 많고 컬러 조합이 조잡한 경우가 많아 룩 자체의 하나의 포인트를 잡지 못하고 그저 그런 스타일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남성들에게 깅엄 체크는 어찌 보면 뻔할 수도 있지만 잘만 활용하면 어떤 체크 아이템보다 세련된 아이템이 깅엄 체크이다.


출처 : StreetFSN

 깅엄 체크 (Gingham  Check)는 흰색과 다른 색 하나 또는 여러 색의 가로, 세로로 구성되는 체크로써 우리가 쉽게 탁자나 손수건, 혹은 셔츠에서 볼 수 있는 체크이다. 체크 자체가 산뜻한 느낌이 강해 (흰색을 바탕으로 두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배경이 환하다) 봄, 여름 시즌에 브랜드별로 많은 아이템에 사용되고 최근에는 남성복에도 많이 등장하지만 그 이전부터는 여성복에 꾸준히 사용된 체크 중 하나이다.


1930년대부터 어린 소녀들의 반바지 형식의 점프슈트나 파자마에서만 볼 수 있었지만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가 입은 파란색 체크 무늬 드레스가 화제가 되며 깅엄 체크는 본격적으로 일상복에서 활용되었다.
(내용 참고: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seoulmodein/3384)


 앞에서 언급한 대로 흰색 바탕에 규칙적으로 나열된 정사각형의 이 체크 무늬는 발랄한 느낌 때문에 처음에는 남성복에는 잘 활용되지 않았다. 대부분 젊은 여성 브랜드에서 자주 사용되었다가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게 된 남성복에서도 차츰 활용도를 높여 나가기 시작했다. 화려한 컬러가 어렵지 않게 사용되는 남성복 아이템은 역시 ‘셔츠’이다. 대부분 블루나 네이비 컬러와 화이트 컬러를 규칙적으로 배색한 깅엄 체크 셔츠는 캐주얼한 복장에 어울리게끔 디자인되어 많은 브랜드에서  활용되었다.


 그러나 클래식 복장에서 깅엄 체크를 단순히 캐주얼 셔츠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다양한 아이템이나 클래식 디자인에도 활용하게 되었다. 캐주얼 바지에서 깅엄 체크를 이용하여 과감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클래식 디자인을 활용하여 더블 슈트에 코디하기도 한다. 컬러와 체크 자체만으로도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미니멀한 컬러와 디자인의 룩이나 클래식 룩에 포인트를 주기에 좋다.


출처 : Tom Ford Image / Google

 때문에 보통의 남성이 지금까지 흰색 티셔츠 위에 깅엄 체크를 입는 수준으로만 (혹은 그 위에 가죽 재킷을 입는 정도의) 캐주얼로 즐겼다면 이제는 클래식하거나 오히려 그 패턴을 크게 활용하여 즐겨보기를 권한다.

 가장 안전하면서 세련된 느낌은 클래식한 디자인의 깅엄 체크를 슈트나 재킷과 입는 것이다. 한 컬러의 니트 타이를 같이 해주면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가지게 된다.


 제일 큰 포인트로 활용하고 싶다면 바지를 추천한다. 다만 깅엄 체크 바지는 간혹 잠옷으로 보일 수도 있다. 잠옷에서 많이 쓰이는 패턴 중 하나가 깅엄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바지는 원단이  흐물흐물한 것 보다는 빳빳하게 주름이 잡힌 것이 좋다. 에디터의 경우 빳빳하게 다리는 면 깅엄 체크 바지를 입는다. 지금은 조금 어렵고, 봄 여름이 되면 이 깅엄 체크 바지에 흰 셔츠, 그리고 맨발에 로퍼를 신고 가볍게 외출한다. 바지 하나만으로도 포인트로 활용하면서 세련되고 눈에 띄는 복장을 만들기에는 이것 만한 것이 없다.


 깅엄 체크는 남성복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근사한 체크 패턴임이 분명하다. 다만 얼마나 자신에게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공대 오빠 셔츠가 되느냐, 멋진 훈남이 되느냐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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