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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ckey Sep 29. 2018

화이트 셔츠, 조금 더 오래 입는 방법

작은 습관이 화이트 셔츠의 수명을 늘린다.

 

출처 : Google / 화이트 셔츠의 깨끗함은 젠틀의 시작점이다. 

 

 속옷과 마찬가지로 셔츠는 소모성 제품이다. 의복은 대부분 소모성 제품이지만 주기가 가장 짧은 것은 속옷과 셔츠이다. 두 아이템은 피부에 직접적으로 접촉하고,  시간이 경과하거나 몸에 닿는 부위에 따라 변색이 발생하기에 주기적으로 새로운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어떤 퀄리티의 제품을 구매하느냐에 따라 화이트 셔츠의 구매 빈도는 달라질 수 있지만, 매 시즌 장만하기에는 가끔은 부담스럽기도 하다. 체형의 남다름으로 인해 맞춤을 하는 남성들에게는 특히나 그럴 것이다.

 화이트 셔츠를 영원히 입을 수는 없어도 지금보다 오래 입을 수 있는 방법을 안다면 그나마 매 시즌 구매할 것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이번 칼럼은 화이트 셔츠를 오래 입는 여러 방법을 제안해본다.



 - 화이트 셔츠 안에 내의 입기

 화이트 셔츠는 복종의 역사에서 보면 속옷이다. 때문에 셔츠 안에 다른 것을 입는 것은 스타일에 맞지 않을 수 있지만, 전투복처럼 매일 셔츠를 입어야 하는 사람에게는 사치스러운 행동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조금 더 셔츠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선 최대한 피부에 닿는 면적을 줄이는 방법, 내의를 안에 입어주는 것이 좋다.

 다만 셔츠 안에 면 티셔츠를 입는 것보다는 기능성 속옷에 가까운 얇은 제품을 입는 것이 좋겠다. 예를 들어 유니클로의 에어리즘 같은 제품은 화이트 셔츠 안에 입으면 컬러에 따라 눈에 띄지 않는다.

 셔츠 안에 속옷을 입어주면 겨드랑이나 등에서 나오는 기름 같은 것으로 인해 변색이 되는 것을 최대한 막아줄 수 있다. 특히 여름이 되면 흘리는 땀을 어느 정도는 막아주니 화이트 셔츠 하나만 입는 것보다는 도움이 될 것이다.

출처 : 필자 인스타그램 / 유니클로 에어리즘 착용 사진. 소매 부분에 겹쳐진 부분이 보이긴 하지만 크게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 세탁 시에는 소매와 카라, 겨드랑이 부분에 세제 발라주기

 화이트 셔츠를 오래 입을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목이나 소매 부분의 오염이 다른 부분보다 심해 변색이 쉽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최대한 변색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셔츠를 세탁할 때 번거럽더라도 소매와 카라, 겨드랑이 부분에 세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세제 파는 섹션에 보면 셔츠에 특정 부위에 바르는 제품을 따로 판매한다. 하나 사두면 꽤 오래 쓸 수 있는데, 예전에 모기 물리면 바르는 파스처럼 옷에 바르기 편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아무리 세탁기의 성능이 좋아도 셔츠의 구석구석을 알아서 세탁해주기는 어렵다. 원하는 부위를 한번 더 세척하는 개념으로 발라주면 탁월한 효과는 아니더라도 꾸준한 도움이 될 것이다.

출처 : Google / 마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바르는 세제



 - 시즌에 한 번은 표백제 가공을 하고 삶기

 삶는 빨래를 하는 것은 화이트 셔츠를 세탁하는데 탁월하다. 지금은 세탁기 대부분에 기능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쓸 수 있는데 이 전에 표백제 가공을 하면 훨씬 효과가 좋다.

 표백제는 시중 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필자는 '과탄산소다' 를 쓰는 편인데, 이 외에 다양한 표백제는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40~50도 정도 물에 표백제를 표준 양에 맞춰 부어 저은 다음 화이트 셔츠를 넣어 30분 정도 푹 담가 놓는다. 이후 세탁기에 넣고 ‘삶기’로 빨래를 하면 얼룩이 깔끔하게 지워진 하얀 셔츠를 만날 수 있다. 

 다만 표백제가 강한뿐더러 삶아서 빨래를 하면 셔츠 원단의 내구성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소모성의 제품이기에 가능하기도 하지만 자주 하면 오히려 옷의 수명을 떨어뜨리니 시즌에 한 번 정도로 생각하고 해주는 것이 좋겠다.

출처 : Google / 삶기 기능은 옷을 표백화 하고 세균을 없애는데 좋다. 다만 전기세가 많이 나갈 뿐.



 - 한 번 입은 셔츠는 바로 세탁기로

 셔츠를 오래 입는 것의 가장 중요한 관리는 한 번 입은 셔츠를 다시 입지 않고 세탁하는 것이다. 셔츠를 여러 번 입는 것은 이상한 일처럼 느껴지진 않을 것이다. 셔츠를 한번 입고 세탁하는 것은, 세탁은 물론이요 다림질이나 관리의 귀찮음이 동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셔츠는 특히 화이트 셔츠는 땀이나 기름이 한번 면에 고착이 되면 지우기 쉽지 않다. 최대한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겠지만 그 부분은 현실적으로 힘들 수 있다. 다들 세탁을 매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면 최대한 지켜야 할 것은 한번 입은 셔츠는 또 입지 말고 세탁기에 넣어두었다고 세탁하는 것이다. 그래서 셔츠가 계속 기름이나 땀을 흡수하는 것을 방지하고 최대한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게끔 세탁을 해주어야 한다.

 또한 셔츠는 면이 대부분이기에 입고 나면 주름이 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때 셔츠를 계속 입게 되면 세탁후에도 주름이 잘 펴지지 않을 수 있다. 주름의 문제도 한번 입은 셔츠를 세탁해야 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출처 : Google / 입은 셔츠는 행거가 아닌 세탁기로 가야한다.


 화이트 셔츠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소모성 제품이다. 다만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1년 입을 것을 2년 입을 수도 있다. 저렴하게 구매한다 하더라도 5만 원이 넘는 화이트 셔츠를 매 시즌 구매하는 것도 부담이 안될 수 없다. 또한 짧게 입더라도 깨끗한 상태로 입을 수 있다. 남자에게 화이트 셔츠란, 깔끔함과 성실성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아이템이다. 우리 모두 깔끔한 남자가 되길 바란다면 화이트 셔츠부터 관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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