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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ckey Jan 07. 2019

Review_ 톰 포드 오드 우드 트래블

톰포드 향수를 가볍게, 우아하게 지니고 다닌다.

 톰 포드 향수는 언제나 저와 함께 합니다. 샤워 후 몸에 뿌리고 옷에 뿌리고 일상생활에서 틈틈이 향을 남깁니다. 제가 지향하는 스타일과 이미지에 가까운 향입니다. 덕분에 다른 브랜드를 고민할 필요 없이 톰 포드 하나 만으로도 저에게 잘 맞는 근사한 향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톰 포드를 애용하는 저로써는 아쉬운 점 중 하나는 휴대가 간편한 스타일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가장 작은 용량이 50ml인데 들고 다니는 데 있어 크진 않으나 (블랙 오키드 기준) 뚜껑이 열린다거나 클러치 같은 작은 가방에 넣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선물을 구매하기 위해 들른 톰포드 뷰티 매장에서 트래블 스타일이 나온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드 퍼퓸 라인의 향수들을 10ml로 출시한 것이데, 3가지 오드 퍼퓸을 가지고 있는 저로써는 50ml의 오드 퍼퓸을 구매하기엔 가격의 부담이 있었습니다. 하나에 보통 30만 원을 훌쩍 넘기기 때문이죠. 그런데 트래블 시리즈는 10ml에 76,000원 가격으로 큰 부담 없이 향을 경험해볼 수 있어 부담감을 덜고 하나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톰 포드의 향수 중 강한 향이 덜하며 중성적인 매력이 넘치는 향, 오드 우드 (Oudwood)를 구매했습니다. 이 향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톰 포드 라인 중 가장 대중적이고 어렵지 않은 향수라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향이 다른 제품에 비해 덜 진하고 스모키 한 향이 일품입니다. 제가 가진 향수가 Fu*king Fabolous, Tobacco Vanilla, Neroli Portofino, Black Orchid입니다. 모두 각각 독특하고 진한 향을 가진 제품들입니다. 오드 우드는 그런 면에서 가장 약할 수 있지만 그만큼 은은하게 뿌린 사람을 감싸주는 부드러움이 있는 향입니다. 가지고 싶었지만 이미 가진 향이 워낙 많았기에 고민하다가 이렇게 트래블 제품으로 부담스럽지 않게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립스틱 상자보다 조금 더 큰 상자입니다. 76,000원이라는 가격대가 10ml 용량으로는 비싸게 느낄 수 있으나, 톰포드 향수 라인의 가격대를 생각한다면 경험으로 사용하기에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립스틱보다 조금 더 큰 모양의 용기입니다. 블랙의 심플한 디자인이 무척 매력적입니다. 휴대하면서 보여주기에도 참 좋을 듯합니다. 


 제 손에 집으면 이 정도의 크기입니다. 동그랗게 디자인되어 있는 것이 사이즈가 적당하여 조그마한 클러치에도 수납이 편합니다. 이미 주말 밤에 한창 넣고 다녔는데 한 켠 구석에 딱 넣어두면 될 만큼 적당한 크기입니다.


 용기 윗부분은 'TF'라는 톰 포드의 약자가 볼드 하게 음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저 단어 하나가 제 마음을 설레게 하네요.


 스프레이 형식의 트래블 제품은 뚜껑에 자석이 부착되어 있어서 힘으로 빼지 않는 이상 빠지지 않습니다. 보통 휴대용이 아닌 제품을 들고 다니면 뚜껑이 빠져서 가끔 향수가 새는 경우가 있었는데 트래블 제품은 그럴 걱정이 없겠네요.

 

 스프레이 부분을 위로 당기면 사진처럼 리필용기가 따로 나옵니다. 저 부분은 따로 구매를 할 수는 없다고 하네요.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리필만 따로 구매가 가능하면 향을 바꿔가면서 톰포드의 다양한 향을 즐길 수 있을 텐데 말이죠.


 이렇게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트래블 제품의 장점은 분명 휴대가 편하고 가격대가 높은 오드 퍼퓸 시리즈를 7만 원대로 휴대가 편하게 사용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리필을 따로 구매할 수 없다는 점과 생각보다 빨리 소모가 된다는 점 (이제 4일 들고 다녔는데 벌써 반을 썼네요)에서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무겁지 않게 그리고 스타일리시하게 톰포드 향수를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기 원하신다면 트래블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무엇보다 오드 우드 향은 여성 남성 가릴 것 없이 은은한 스모키 향과 바닐라 향을 원하는 분께 적극 추천드리는 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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