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새해가 찾아왔다.
여기저기 새해를 기념하는 축포를 쏘며 즐기는 사이, 나의 새해는 집 안에서 조용히 찾아왔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몬스터헌터를 하며. 누군가는 일출을 보기 위한 채비를 하고 있을 무렵, 나는 친구가 공유한 수렵 세팅을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었다. 그렇게 2024년이 찾아왔다.
올 해도 어김없이 새해 목표를 세운다.
1. 책 읽기
- 최근 3년 간 세웠던 계획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1년 24권, 월평균 2권씩은 꼬박꼬박 읽기.
작년엔 어느 정도의 책을 읽었는지 도무지 생각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을 지움과 동시에 간략하게나마 적어두던 독후감을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자연스레 어떠한 책을 읽었는지 모아두지 않게 됐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어떤 책을 읽었는가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지기 시작한 셈. 올 한 해는 읽는 것도 읽는 것이지만, 기록하는 것 역시 꾸준히 진행해야지.
2. 무사히 출퇴근하기
- 내 삶을 영위하는데 가장 근간이 되는 것이다. 작년 9월부터 다시 시작한 출퇴근. 수습기간이 무사히 지나갔으니, 올해 맡은 프로젝트가 무사히 진행되길 바라본다. 조금은 막막하지만, 부딪혀보며 하나하나 채워나가는 시간의 연속일 것 같다.
3. 꾸준히 기록하기
- 출퇴근을 시작하며, 출퇴근하기 정신없다는 핑계로 글쓰기를 미루기 바빴다. 글을 쓰지 않으니 브런치에서 알람이 오더라 허허. 그 덕에 2주 동안 글을 쓰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알람이 오게 됨을 알게 됐다.
이 알람 이후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에 또 다른 알람이 울리는 가에 대해선 알지 못했다. 이 알람을 받을 때마다 마음 한 구석이 찔려오는 기분을 받고선 부랴부랴 하나씩 올렸기 때문. 올 해는 이런 알람을 받지 않도록 주 1회는 무언가 끄적끄적 기록해야겠다. 그렇기 위해선 열심히 머리를 팽팽하게 돌려야겠지.
아무튼 2024년이 밝아왔다.
그렇다. 202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