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게 웃고 가실게요!

by 새벽뜰



나도 어쩔 수 없이 타락이란 걸 했구먼!

세상만사에 찌들어 돈타령이나 하고 말이야.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건 꽤 오래됐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내가 점점 소멸해가며 더욱.

사실 이건 너무나 타당한 바람인데 말이다.


돈이 없으면 먹고 살 수 없고.

돈이 없으면 입을 것이 없고.

돈이 없으면 살 곳이 없어지고.


솔직하고, 올바르고, 가치판단이 옳은 사실이잖아.

하지만 난 묘.하.게 이기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돈은 먹고 살만큼만 있으면 돼지.

그렇다고 내가 지금 굶어 죽어가고 있진 않잖아.

아이 잘 키우고 먹고 싶다는 거 다 사 주고 있잖아.

입을 거 다 입고 필요한 거 다 사고 있잖아.


그런데 말이다.

그 기준을 조금 넘어서.

사고 싶은 것의 ‘현금 가치가의 기준’ 말이다.

일정 수준의 금액을 훌쩍 뛰어 넘으면.

나도 모르게 고슴도치처럼 마음이 움츠러 들었다.

표시 나지는 않지만 내 마음이 좀 쓸쓸해졌다고나 할까?

이건 비단 나만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또래 엄마들의 말을 들어보면 사는 건 다 비슷해 보였으니까.

사는 것뿐만이 아니라 생각방식과 삶 스타일까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의 부분까지 나와 닮아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섬광처럼 비치던 내 안의 잠재적 생각이 있었다.


‘아니, 나라고 40억 부자 안 되리란 법이 있어?’

‘까짓 거 한 번 꿈꿔 보는 거야!’


비빌언덕 같은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정말 우연히,

유튜브에서 나온 양자물리학과 끌어당김 영상을 봤을 뿐.

왜 이런 영상이 내 알고리즘에 뜨는 거지?

처음엔 그저 의아하기만 했다.

난 어릴 때부터 이런 종류의 미스터리하고 오묘한 이야길 좋아했다.

진정 이때부터 뭔가 스멀스멀 올라와 끌어당김이 작동하고 있었던 건지.

상상하란다, 그리고 느껴 보란다. 무엇을?

마치 내가 찐 부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내가 또 박상상 씨 아니겠는가!

상상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으니 쉽게쉽게 쿨하게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그런데 뭔가 온 몸에 소름이 끼치는가 싶더니 기분까지 좋아지네?

유튜브 채널 주인장이 그랬다.

밑져야 본전이고 손해 볼 거 없으니 한 번 해보기나 하라고.

밑져야 본전은 무슨! 잃을 거 하나 없이 기분이 좋아지는데.

그렇게 난, 끌어당김으로 매일 나에게 40억을 땡겨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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