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2, 3년은 남편과 많이 부딪혔다.
머리 커져 만난 사람.
완전 남이던 남자와 만나 가족을 이룬다는 것.
가정을 이룬다는 건 그런 것이었다.
그의 장점도 나의 것이 되는 것이요.
그의 단점도 나의 것이 되는 것이다.
명절이 되면 며느리로서의 역할이 막중해지고
큰며느리로써의 압박은 알게 모르게 시작됐다.
그건 누구도 강요한 적 없는 나만의 가치관 같은 것.
이 정도는 해야겠지.
이만큼은 해야 하지 했던 것.
몸과 마음이 따로 논다는 느낌으로
임무를 완수하듯 명절을 보냈던 것 같은데.
6년 차즈음이 된 지금의 나는 많이 변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