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예쁨 범벅일세

by 새벽뜰





인생 2년 차는 모든 게 신기하다

잠도 없고 알람도 필요 없다

천사와 악마가 공존한다


조용하면 사고 치고 있는 중

야단치면 적반하장 호통

밥 빼고 모든 걸 잘 먹는 너

보조개 웃음으로 사람 홀리는 너


하지만 말이야

아빠는,

너 잘 때가 제일 예쁘다고 했어

아들아 미안해,

엄마도 같은 마음이야





아기를 처음 집으로 데려 왔을 땐 그야말로 정신이 없었어요. 생애 처음 엄마가 된 거니까요. 그건 남편도 마찬가지죠. 초보에겐 쉬운 게 하나도 없었어요. 아기가 클수록 조심하고 신경 써야 할게 더 많았죠. 집 꾸밈 따윈 사치였고. 심플한 게 최고의 인테리어가 됐죠. 매일 '어~''라는 대답을 여러 버전으로 해주거든요. 1년어치 대답을 당겨 쓰는 기분이에요. 아기는 예쁘지만 육아는 늘 힘들어요. 모든 엄마 아빠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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