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없애는 나만의 방법 : JUST DO IT

그냥 해! 그냥 해보면 알아. 저 벽 너머를.

by 미다시

두려움이 생기는 순간

두려움은 사람을 주춤하게 만든다. 일반적으로 한 번이라도 해봤던 일, 겪어봤던 감정에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두려움은 처음 해보는 일, 처음 겪어보는 감정, 처음 배우는 것들 앞에서 어김없이 찾아온다. 수많은 일들과 감정을 겪어오면서 단단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이라는 순간에 맞닥 들여지면 '어떻게 하지? 할 수 있을까? 내가? 내가 할 수 없는 일이 아닐까?' 하는 온갖 생각들이 혈류를 타고 팔딱 팔딱이던 심장마저 쪼그라들게 하는 것이다.


그동안 두려움이 생겼던 순간과 두려움이 사라졌던 순간들을 되돌아보니 매번 유사한 패턴의 양상을 하고 있었다. 그 반복되는 패턴을 지각하게 되니 두려움 앞에서도 그 생각들을 재빠르게 혈관 속에서 제거하는 법을 몸이 기억하고 있다가 자동 반사적으로 두려움이 해소된 상태로 전환하게 되는 것 같다.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까. 내가 수만 번의 두려움을 박차고 얼마나 많은 일들을 해낸 사람인지 내가 나를 인정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과거의 나를 내가 지지하고 믿어주고 알아주는 마음이 내면에 자리를 잡고 나면 인생에서 당연하게 찾아드는 두려움은 '까짓것 또 해내면 되는 것 아닌가?'이라는 태도로 일사천리로 해소하게 되는 것이다.




두려움 없애기 1단계. 나를 추앙한다.

두려움을 해소하는 첫 번째 단계는 지나온 나를 추앙하는 것! 사랑을 뛰어넘어 리스펙을 뛰어넘어 추앙하는 것이다. 두렵지만 그 두려움을 뒤로하고 해냈던 일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나를 가장 가까이에서 봐온 지인은 나에게 "내가 지금까지 봐온 너는 항상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어. 어떤 순간도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때가 없어. 너의 과거를 부정하지 마. 그러니, 지금도 앞으로도 너는 최선을 다하지 않겠어?" 라는 말을 해주었다. 낯간지러운 말을 못 하는 친구인데 그런 말을 해주니 마음 한구석이 갑자기 뭉클하니 내 안에 존재했던 작은 날개가 나 몰래 나를 감싸안아주는 것 같았다. 남들의 장점은 콕콕 집어서 잘 찾아 주면서 나의 장점은 남들이 찾아줘도 받아 먹지를 못하는지. 남들이 '너는 이것을 잘하는 것 같아.'라고 했던 칭찬조차도 스스로를 수용하고 인정해 주기보다는 엄격한 잣대와 회의적인 비판, 지나친 겸손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나에게 변화가 생겼다. 칭찬을 수용할 만큼 차이의 반복 속에서 누적된 경험으로 체득한 '나'라는 존재를 추앙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두려움 없애기 2단계. JUST DO IT 그냥 해!

추앙하는 마음이 내 안에 깃들었다면, 그다음에는 JUST DO IT 그냥 바로 시작하는 것이다. 두려운 마음이 내 안에 있구나를 느끼며 무작정 달려드는 것이다. 바로 실행에 옮기거나 바로 겪어보고 나면 그 과정 속에서 두려움이 알아서 사그라드는 것이 느껴진다. 강렬하게 나의 손발을 붙잡고 있었던 시작조차 못하게 방어진을 치고 있던 높은 벽으로 무작정 달려드는데 별 수 있는가? 닥치는 대로 할 수 있는 만큼 해보는 것이다. 두렵다는 것은 답을 알 수 없다는 것이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답도 결과도 알 수 없으니 내가 어디까지 얼만큼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어둠 속을 뚫고 가는 것이다. 뚫리지 않을 것 같았던 어둠의 동굴 속에서 무작정 파고 파고 파면 보석이 나오든 쪽 빛이 들든 하지 않겠나? 영원한 어둠은 없다.



20대에 디자인 비전공자가 디자이너들 사이에 끼어서 전시를 기획했을 때도 두려웠지만 내가 하기로 선택했기 때문에 전시 오픈 전날까지 밤을 새우면서 전시할 작품을 만들었고, 30대에 코딩 비전공자가 개발자들 사이에 끼어서 빅데이터 석사 과정을 공부했을 때도 두려웠지만 도통 모르겠는 외계어들 투성이였지만 내가 하기로 선택했기 때문에 매일 퇴근 후 새벽 3-4시까지 까만 화면을 띄워 놓고 반복되는 오류를 찾아내며 졸업을 하였다. 40대에 사업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없었지만 내가 하기로 선택했기 때문에 하고 싶었던 도전전을 할 수 있는 만큼 도전하고 도전했었다. 그리고, 정통 오프라인 중심의 중견 기업에 임원으로 들어가서 9개월 만에 1명이였던 팀원을 18명까지 성장시키며 Digital Transformation(DT)과 이커머스 비즈니스의 월 매출을 전년대비 200배 신장 시켰다. 나는 나를 추앙하며, 두려움 따위가 내 앞을 가로막을 때 무작정 실행함으로써 해소해 나가는 근력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이 있다. 최근에는 사이트를 하나 만들었다. 한 번도 다루지 않았던 프로그램인데 주변에서 워낙 개발 언어 이해도가 기초는 있어야 한다고 겁을 줘서 두려움이 혈류를 타고 턱 끝까지 차올라 있었지만 배움의 바탕이 어디에 있든 영역의 경계를 허물어 버릴 수 있는 놀라운 세상이지 않은가? 완벽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나를 삼켜 버릴 것 같았던 두려움은 발끝에서 제 자리를 찾고 있다.




그러니, 더 이상 두려울 것이 뭐가 있나?

까짓것 해보면 되지. 안 그래? JUST DO IT 그냥 해!!

매일 찾아오는 두려움 앞에서 이러한 마음을 잃지 않고 높은 벽을 허물어 가기를.

그러다, 어느 날 때가 되면 평온하게 잠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