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부르지도 않는데
누가 찾아오지도 않는데
혼자서 즐겁게 노래를 한다
신이 나서 모자를 들썩이며
박자를 맞추어 간다
안개를 드리우며
기차 화통처럼 쉴 새 없이
안개를 내뿜으며 춤을 추고 있다
양철 주전자는 더 이상 힘들었는지
모자를 벗어던지면서 외친다
이제 더 이상 뜨거워서 견딜 수 없다고
뜨거워.. 뜨거워.. 너무 뜨겁다고요
"루담입니다. 지리산 자락에서 천왕봉을 바라보며 살고 있습니다. 조용히 스며드는 말들로 하루하루를 기록합니다. 작고 느린 이야기를 남기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