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 주전자의 외침

by 루담

누가 부르지도 않는데

누가 찾아오지도 않는데

혼자서 즐겁게 노래를 한다

신이 나서 모자를 들썩이며

박자를 맞추어 간다

안개를 드리우며

기차 화통처럼 쉴 새 없이

안개를 내뿜으며 춤을 추고 있다

양철 주전자는 더 이상 힘들었는지

모자를 벗어던지면서 외친다

이제 더 이상 뜨거워서 견딜 수 없다고

뜨거워.. 뜨거워.. 너무 뜨겁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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