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손

by 루담

아무리 힘을 쓰고 용을 써봐도

손이 닿지가 않는다

벽에 쓱쓱 문질러 보았지만

썩 시원하지가 않는다

누구라도 곁에 있다면

시원하게 긁어 달라고 할 텐데

그마저도 없다

가만히 떠오르는 건

바로 그 효자손

시원하다

그 이름 누가 지었는지

참 잘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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