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힘을 쓰고 용을 써봐도
손이 닿지가 않는다
벽에 쓱쓱 문질러 보았지만
썩 시원하지가 않는다
누구라도 곁에 있다면
시원하게 긁어 달라고 할 텐데
그마저도 없다
가만히 떠오르는 건
바로 그 효자손
시원하다
그 이름 누가 지었는지
참 잘 지었다
"루담입니다. 지리산 자락에서 천왕봉을 바라보며 살고 있습니다. 조용히 스며드는 말들로 하루하루를 기록합니다. 작고 느린 이야기를 남기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