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사각형의 각 잡힌 몸매였습니다
너무 멋있는 몸매였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자
한쪽이 살이 빠져
어느새 세모진 몸매가 되어 버렸습니다
내일은 또 어떻게 빠질는지 고민입니다
어쩌면 아니 재수가 좋으면
좋은 모습으로 빠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하지 못 하나 봅니다
이제는 양귀도 빠지고
얼굴 한쪽만 남아 있습니다
걱정은 되지만
나의 삶은
그렇게 살아가야 되는 모양입니다
"루담입니다. 지리산 자락에서 천왕봉을 바라보며 살고 있습니다. 조용히 스며드는 말들로 하루하루를 기록합니다. 작고 느린 이야기를 남기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