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마음

by 루담

내가 볼 수 없는 것

내 눈으로도 넘어다 볼 수 없는 것

슬그머니 한 발 더 내밀어 본다

누구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두리번거리면서

그 속을 살그머니

내밀어 보고 싶다

담 모퉁이 너머

그녀를 본 순간

그 깊숙한 곳에서 열어볼 수 없는

그런 것들을 순간 떨어트려 버렸다

내가 볼 수 없는 것

나도 모르게

나에 마음이 드러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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