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볼 수 없는 것
내 눈으로도 넘어다 볼 수 없는 것
슬그머니 한 발 더 내밀어 본다
누구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두리번거리면서
그 속을 살그머니
내밀어 보고 싶다
담 모퉁이 너머
그녀를 본 순간
그 깊숙한 곳에서 열어볼 수 없는
그런 것들을 순간 떨어트려 버렸다
나도 모르게
나에 마음이 드러나 버렸다
"루담입니다. 지리산 자락에서 천왕봉을 바라보며 살고 있습니다. 조용히 스며드는 말들로 하루하루를 기록합니다. 작고 느린 이야기를 남기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