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한 저녁만큼 행복한 순간은 없지

수제버거와 감자튀김

by MiddleMan

퇴근하고 집에 오자마자 냉장고를 열었다.


매일 새로 시작되는(?) 다이어트 덕분에 냉장고는 방울토마토와 닭가슴살, 샐러드로 가득 차 있다.

그런데 오늘은 그 어느 것에도 손이 가지 않았다.


뭘 먹을까, 고민하면서 어제 보다 만 드라마 길모어걸스를 틀었다.


드라마를 보는데 주인공이 수시로 버거랑 감자튀김을 먹는다.

어느 순간 아 이걸 먹어야겠다, 싶었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원래 먹기로 계획했던 것처럼 당연스레 버거와 프라이를 주문했다.



꿀맛.


패티는 소고기 대신 새우로 주문했다. 짜지 않고 담백하고 덜 기름지게 먹었다. 새로 산 접시에 옮겨 먹으니 브런치카페에 온 기분이다.


하루의 피로를 다 날려버리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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