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모험입니다

by 김태진

TV 화면에 한 노인이 비쳤습니다. 은빛 머리칼, 단정한 수염, 깊게 팬 주름 사이로 강한 눈빛이 빛났습니다. 그는 담담하면서도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삶은 모험입니다.”


그는 딕 루탄. 1986년, 세계 최초로 무급유 비행기 보이저(Voyager)를 몰고 지구를 한 바퀴 돈 조종사였습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그는 9일 동안 바다와 대륙을 넘어 결국 출발지로 돌아왔습니다. 세상은 놀라움과 경외로 술렁였습니다.


그러나 저를 더 흔든 것은 그의 말이었습니다.

“당신이 이룰 업적은, 당신이 꿈꾸는 범위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꿈꾸면 이를 것이고, 실패의 유일한 길은

포기입니다.”

저는 왜 쉽게 포기했을까요? 답은 분명했습니다. 저는 꿈을 꾸지 않았습니다.

간절한 꿈이 없었고, 값을 치르려 하지 않았습니다. 가능성을 믿지 않았기에 스스로 한계를 만들고 문턱에서 멈췄습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펜을 잡았다가도 “내가 감히”라는 생각에 덮어버렸고, 작은 시도조차 두려워 중간에 그만두었습니다. 결국 저는 실패한 것이 아니라, 시도조차 하지 않은 채 포기했던 것이었습니다.


루탄은 달랐습니다. 그는 실패의 가능성을 안고도 도전했습니다. 불가능하다던 시선, 끝없는 하늘의 위험을 뚫고 나아갔습니다. 그가 붙든 것은 단 하나,


“꿈꾸면 이를 수 있다.”

그 믿음이 그의 비행을 지탱했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깨달았습니다.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재능이 아니라 꿈이라는 사실을.


- 꿈이 없으면 시도도 없습니다.
- 시도가 없으면 성취도 없습니다.
- 그러나 꿈을 품는 순간, 미래는 새로운 빛으로 물듭니다.

이제 저는 다짐합니다. 작은 꿈이라도 붙잡고 매일 한 발 내딛겠다고. 설령 실패하더라도 그 길 위에서 저는 살아 있음을 느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는 도전입니다. 저는 글을 쓸 것입니다. 오늘의 기록이 내일의 증거가 되도록. 저는 꿈꿀 것입니다. 그 꿈이 제 삶의 좌표가 되도록. 그리고 저는 매일 결심할 것입니다. 도전 또 도전. 결심 또 결심.


언젠가 미래의 저는 오늘의 다짐을 기억하며 미소 지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삶은 모험이었습니다. 저는 그 모험 속에서, 꿈으로 미래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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