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하고 특별해질 것을 스스로에게 강요하면서 나의 부족한 모습만을 괴로워하는 삶은 지옥과 다름이 없다. 뛰어나지 않아도 좋다고, 이미 충분히 잘하고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해주는 이는 나 자신밖에는 어느 곳에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스스로에게 미안해진다.
남의 찬사와 존경, 우러러보는 시선, 부러워하는 표정에게만 기대는 삶은 결국 허상에 가깝다.
행복은 만족에서 오고,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에서 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의 능력에 아쉬움과 자괴감을 느낄 때가 많았다. 타고난 것에 대해 또는 각자에게 주어진 외형적인 틀에 의해 - 어쩌면 남다른 그들의 노력과 재능에 박탈감을 느끼며 살기에는 내 인생도 너무 소중하다.
수많은 단점보다는 작아 보였던 나의 장점에 재미를 느껴야 그 장점이 내게 보답하는 때가 온다.
인생을 길게 볼 것- 나의 좋은 점에 감사할 것- 마음에 새기며 걸어간다.
이미 열심히 살고 있기에, 더 잘하고 더 높게 해보려는 마음은 소중하지만 그에 휘둘려 불만족으로 가득 찬 인생을 살지 않는다. 마음은 언제나 낮고 높은 경계로 이루어져 수없이 다른 각도와 수많은 해석 사이로 그 경계를 넘나든다. 나의 해석이 오늘은 평화롭게 마무리되니, 오늘은 좋은 날이다.
남의 눈에 비친 삶을 살기보다는 나의 마음에 비친 나를 알아봐 주는 그런 날이다.
이미 열심히 살고 있으니 조금 여유롭게 나를 바라봐 주며- 내게 소중한 마음을 품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