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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봄 Mar 19. 2020

스물하고 하나 둘 셋

 

20+3= 23




스물은 재수, 하나는 학교 그리고 학교 밖 적응기, 둘은 도전, 셋은, 


드럽게 멋들어지지 않은


"빠른 편은 아니지만, 아직 전혀 늦지도 않았지"라는 조언에 전자에 집중하는


덜 큰 척 해도 다 큰 척 해도 대충 속아달라는 인기곡의 제목이자


몇 개월 후면 빼도 박도 못하는 20대 중반이라는 사실을 신경 쓰고 있는


내가 생각한 23살의 모습은 아니지만, 정작 주위 사람들의 23살도 그닥 대단하게 보이진 않았던 듯하고

/

그렇담 어디서 미화된 환상일지 의문인


속히 일컫는 쓰레기들과의 연애를 경험으로 치부하기엔 쿨하지 못하고, 아깝고, 쪽팔린 


고딩들이 가득한 학원에서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받으며

그곳에서 영원한 19살인 그들과 커져가는 나이차에 절망하고

/

그 외에 곳에서는 막내라는 위치에 한껏 낯설어하는


불안과 우울을 반복하는


좋아하는 홀 수  21에서 더하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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