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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업사원 정숙이 Aug 20. 2021

돈이 좋아서 직업을 바꾸었다

정반대의 직업을 선택한 청년






 이 시대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현대인들에게 가장 원하는 것을 물어보면 대다수가 로또 당첨을 원합니다. 어떤 이들에게 돈이란 생계수단이며 취미활동과 원하는 것을 얻는 것. 즉, 경제적 자유를 뜻합니다. 돈을 버는 행위는 지극히 모두에게 당연한 행동이며 결여되서는 안 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피곤한 아침 이른 새벽에 일어나 먼 거리를 부단히 움직이며 하루가 시작하고 도착하는 곳은 우리가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단인 직장입니다. 어느 날 일을 하던 도중에 돈은 어떻게 버는 건가? 하고 생각이 문득 들었던 날에 나는 잘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던지게 되었습니다. 늘 미래를 걱정하고 항상 불안해하던 제가, 아무런 준비도 없이 한 회사와의 이별을 맞이하고 퇴사라는 무게감은 사직서를 내는 그 순간까지 무척이나 무거웠지만, 

막상 출입문을 나서고 나니 생각했던 것보다 아무렇지 않았고 마치 긴 기간 동안 소원하던 군대에서 전역하여 밖으로 나올 때와 비슷했습니다. 어찌 보면 아무런 대책 없이 그저 궁금하여 진업을 바꾼 청년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마케터가 되고 느낀 새로운 온라인 시장 (이하=인터넷 시장)

취업하고 처음 자리에 앉아 배우게 된 것은 온라인 시장이었다. 내가 알던 세계는 발로 영업을 뛰고 현장에 나가 감독을 하고 짜인 스케줄대로 움직이며 계약된 클라이언트(=업체 대표)와 만나 작업의 진행도를 논의하는 직업이었다.



하지만 온라인 시장은 자리에 앉아 그 모든 것을 행하고 있었다. 


그것이 이 직업의 모든 수단이었다. 설명이 어렵다면 간단하게 비교해보도록 하자. 현대인들이 흔하게 사용하는 오픈마켓은 네이버 쇼핑, 쿠팡, 11번가, 위메프 등 이 있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는 근처 홈플러스와 이마트를 들낙거리며 장을 보곤 했다. 지금은 어떠한가? 세계 보건기구(WHO)는 2020년 03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을 선언했다. 갑작스러운 대유행을 맞이하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해지며 온라인 시장을 뜨겁게 달구기 시작하였다. 주변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던 마스크는 천정부지로 가격이 치솟았으며 이를 독점한 인원은 매점매석하게 되었다.

※매점매석 : 특정한 상품의 가격이 오르거나 내릴 것을 예상하여 그 상품을 한꺼번에 많이 사 두고 되도록 팔지 않으려는 것을 말한다. 



생활 계열 주 소비층인 40~50대 주부들은 밖으로 나가 장보는 것 대신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는 APP들을 이용하기 시작하였고, 무거운 짐을 들지 않아도 집 앞까지 배송되는 혜택을 누리고 나니 점차 오프라인 시장을 찾지 않게 되었다. 단 몇 번의 검색만으로도 쉽게 물건을 찾을 수 있고, 단 몇 번의 터치만으로도 판매처들의 물건 가격비교가 가능해져 더욱 효율적인 소비가 가능하게 되었다. 



여기에서 짚어볼 내용은 바로 온라인 시장이다.  잘 팔리는 물건은 모두가 알고 금방 몰려들기 때문에 포화시장을 이루기 시작하고 수요보다 공급이 높아지기 시작한다. 공급이 많아질수록 고객 모으기 경쟁이 심해지고 판매량이 부진해지기 시작하고, 이윽고 구매하는 인원이 사라지고 만다. 그리하여 사용자가 많이 이용하는 매체(=수단)에 자신의 판매 사이트 입장을 유도하기 위한 온라인 광고가 시작된다. 그것을 일반 이용자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이며 효율적인 광고를 관리하는 직업이 마케터이다.



○마케터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사실 이것이 정답이다 라는 내용들이 있을 수 없는 직업이다. 계절, 이슈, 지역 등뿐만 아니라 매일매일 바뀌는 것이 시장의 흐름이다. 그 흐름을 매번 캐치할 수 없기 때문에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직종이라서 많은 것을 접하고 보고 듣고 기록하는 것이 일상이다. 즉, 마케터라는 직업은 주어진 일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어떠한 일을 할 것인지 움직이고 나서 생각해야 한다. 생각과 이론만으로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기란 너무 빠르게 바뀌는 시장을 감당해낼 수 없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 등이 시작이며, 그 뒤로는 각 매체(=수단)에 맞게 금액을 상정하고 판매에 임한다.


글을 읽는 독자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돈의 흐름'을 같이 공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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