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알려진 겨드랑이, 입, 정수리, 배꼽 외에도 우리 신체에서 악취를 풍길만한 곳은 의외로 많습니다. 신경 쓰지 않고 방치했다가는 주변 사람들에게 냄새나는 사람으로 찍히기 십상이죠. 특히 다가오는 여름철에 땀과 피지가 만나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다양한 냄새를 풍겨내곤 합니다. 피지 분비선이 몰려 있거나, 살이 자주 접히는 부위의 경우엔 더욱 그렇죠. 이제부터 신경 쓰고 관리해야 할 나만 모르는 냄새나는 부위 7곳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인중을 힘껏 아래로 내려 냄새를 맡아보면 종종 꼬릿한 냄새가 풍기곤 합니다. 일부는 전혀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일부는 고약한 냄새에 스스로 깜짝 놀라기도 하죠.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콧속이 쫙 펴지면서 코 점막의 표면적이 넓어져 후세포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피부가 지성 타입이라면 간혹 피지가 산화되면서 고약한 냄새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오후가 되면 얼굴 피지와 땀이 뒤섞여 특유의 냄새를 발산하곤 하죠. 콧구멍 주위는 피지샘이 밀집해 있어 다른 부위보다 꼼꼼히 닦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타구니 냄새는 세균성 피부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 무좀을 일으키는 곰팡이균에 감염됐기 때문인데요. 평소 꽉 끼는 옷 대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어 접히는 부위가 건조되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톱 밑은 때가 쌓이기에 최적화된 부위입니다. 각종 이물질과 기름기가 섞여 부패하면 고약한 냄새가 나곤 하죠. 평소 손을 씻을 때 손톱 밑까지 깨끗하게 닦아내야 악취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목 뒤는 주름이 많이 지고, 피지와 땀의 분비도 많은 편이라 평소 철저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씻을 때 꼼꼼하게 닦아내지 않으면 홀아비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죠.
귀 뒤쪽은 머리 감을 때나 세수할 때 소홀히 할 수 있지만, 제대로 씻지 않을 경우 악취가 날 수 있어 신경 써야 하는 부위입니다. 피지 분비선이 몰려 있어 노폐물과 만나면 심각한 냄새를 풍기곤 하죠. 손가락으로 귀 뒤를 문질러 냄새를 맡아보면 스스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40대가 넘어가면 노화로 인해 지방산 분해 속도가 느려지면서 모공 속에 노폐물이 쌓여 냄새가 진해지게 됩니다. 흔히 노인 냄새, 또는 노화성 체취라고도 하는데요. 악취를 만드는 성분은 주로 땀샘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므로 자주 샤워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